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예열은 끝났다.
이제는 실전을 포함한 본격적인 담금질이다.
정상 문턱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은 삼성이 괌 전지훈련을 마쳤다.
4일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삼성 선수들은 5일 오전 ‘주 무대’인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따뜻한 날씨에 트레이닝 위주로 몸을 잘 만들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선수들 모두 좋아했다.
물론 나도 만족스러운 캠프”라고 말했다.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을 전지훈련지로 확보한 삼성은 수년간 한 곳에서만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그러나 박 감독의 강력한 요청으로 괌에서 기초 체력을 다질 시간을 확보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일궈낸 선수들에게 보답하려는 의미도 없지 않았다.
박 감독은 “선수시절에 찾은 괌은 날씨는 좋지만 습했고, 강한 비도 자주 내렸다.
이번에는 습한 기운이 없어서 최상의 조건으로 훈련했다.
낮시간에 한 번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1차 캠프에서는 특히 신인급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그는 “배찬승 심재훈 차승준 함수호 등 신인들이 함께했는데, 지난해 마무리캠프 때보다 몸상태 등 여러모로 기본기를 잘 준비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첫단추가 잘 꿰진 느낌”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컨디션을 확인했으니, 실전에 임하는 모습을 확인해야 한다.
오키나와 캠프를 ‘진짜’로 부르는 이유다.


박 감독은 “지난해 선발로 뛴 왼손투수 이승현과 올해 불펜에 힘을 보태야 할 김무신 황동재 등 젊은 투수들이 오키나와 캠프에서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키나와 캠프는 기술훈련과 실전을 통한 경기감각 회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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