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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영웅] 박지원-김길리 5관왕 ‘새역사’ 도전… AG 성패 걸린 쇼트트랙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박지원(왼쪽)과 김길리가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중국 하얼빈시 헤이룽장 아이스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5개의 왕관, 동계 아시안게임(AG) 역사를 새로 쓴다.

한국 쇼트트랙의 자존심 박지원(서울시청)과 김길리(성남시청)가 2025 하얼빈 동계 AG에서 역대 최다 다관왕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단의 대회 성패도 여기에 달려있다.

아시아의 겨울 스포츠 축제 ‘제9회 동계 AG’가 7일 중국 헤이룽장성의 성도인 하얼빈의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8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1년 대회를 건너뛰고,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린다.
아시아 34개국서 1275명이 참가, 6개(세부 11개) 종목에서 금메달 64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 149명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에 출전해 메달 획득을 정조준한다.

시선은 단연 ‘효자 종목’ 쇼트트랙으로 향한다.
특히 남녀 에이스 박지원과 김길리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 500m, 1000m, 1500m, 계주(남 5000m·여 3000m), 혼성 2000m 계주 등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스타트라인에 선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중국 하얼빈시 헤이룽장 아이스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이 목표를 달성하면 한국 역대 동계 AG 최다 다관왕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종전 최고 기록은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승훈(알펜시아)이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기록한 4관왕이다.
쇼트트랙의 경우 김기훈(1990 삿포로), 채지훈(1996 하얼빈),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2003 아오모리)가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이는 한국 선수단 최종 목표인 ‘종합 2위 수성’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17 삿포로 대회에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8개를 얻어 일본(금27·은21·동26)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4관왕에 오른 이승훈을 필두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전체 ⅓인 6개의 금메달이 나왔다.
쇼트트랙에서도 2관왕에 오른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서울시청)를 앞세워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두 선수의 기세는 5관왕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우선 박지원은 지난해 직전 두 시즌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종합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길리는 지난달 2025 토리노 동계 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에서만 금메달 5개를 거머쥐면서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중국 하얼빈시 헤이룽장 아이스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만 쇼트트랙은 한순간의 실수로 메달 색이 바뀔 수 있는 스포츠다.
방심은 금물이다.
‘난적’도 즐비하다.
홈 이점을 가진 중국 대표팀이 경계대상 1호다.
특히 남자부에서는 한국에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과 헝가리 출신 류샤오앙-류샤오린 형제 등과 강력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여자부에서 펼쳐지는 선의의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김길리는 ‘돌아온 여왕’ 최민정과 최고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박지원은 “계획한 대로 몸은 잘 올라오고 있다.
너무 오버되지도 않고, 너무 떨어지지도 않은 적정의 상태다.
지금이 가장 좋다고 느낀다”며 “역사적 의미가 깊은 하얼빈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길리 역시 “빙질 적응에 중점을 두면서 막바지 훈련 중”이라며 “어제보다 오늘의 몸 상태가 더 좋다.
내일은 더 좋을 것 같다.
최대한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쇼트트랙은 그동안 동계 AG서만 금메달 34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27개 등 총 96개의 메달을 배출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쇼트트랙이 다수의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관왕을 목표로 내건 박지원과 김길리가 하얼빈 하늘 아래 태극기를 펄럭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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