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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더 중요한 게 있다” SSG 화이트, 157㎞에 ‘매몰되지’ 않는다…결국 진짜는 ‘내용’ [SS플로리다in]



[스포츠서울 | 플로리다=김동영 기자] “강속구가 중요한 게 아니다.


SSG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가 2025 스프링캠프에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강속구가 일품인 투수다.
정작 화이트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이다.
스피드에 매몰될 필요는 없는 법이다.

화이트는 SSG가 공을 들여 영입한 자원이다.
2024년까지 빅리그에서 뛴 선수. 신규 외국인 선수 한도액인 100만달러를 꽉 채워줬다.
전액 보장이다.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팀에 금방 녹아들었다.
두 차례 불펜피칭을 실시하며 페이스를 올리는 중이다.
서두르지 않는다.
첫 번째 19구, 두 번째 21구 던졌다.

화이트는 “전반적으로 좋았다.
첫 번째 불펜피칭과 비교해 강도도 높였다.
개인적으로 라이브 피칭처럼, 포수가 사인 내면서 던지는 것을 좋아한다.
두 번째는 그렇게 했다.
만족스러운 투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으로 해외리그에서 뛴다.
그러나 야구는 미국에서 하든, 한국에서 하든 똑같다.
스프링캠프부터 기분 좋다.
빨리 한국에 가서 던지고 싶다.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하더라. 모두 그랬다.
빨리 경험하고 싶다.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슬라이더가 눈에 띈다.
종류가 두 개다.
“대학 때는 짧게 꺾이는 슬라이더만 던졌다.
프로에 와서 스위퍼를 연마했다.
이제 둘 다 던지는 시기가 됐다.
우타자 상대로는 스위퍼, 좌타자 상대로는 커터 느낌으로 짧은 슬라이더를 던진다.
이쪽은 주로 떨어뜨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관심이 쏠리는 쪽은 아무래도 강속구다.
지난해 시속 157㎞까지 뿌렸다.
평균으로도 시속 152㎞에 달했다.
빠른 공을 보유하면 아무래도 유리할 수밖에 없다.
화이트에게 기대하는 이유다.
드류 앤더슨과 함께 ‘강속구 듀오’를 이룬다.



정작 화이트는 생각이 살짝 다르다.
“강속구에 신경을 쓰는 것은 아니다.
강하게 던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던지는 것’ 아닌가. 좋은 피칭을 선보여야 한다.
스피드가 전부는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2016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에 지명됐고, 2020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ML)에 데뷔했다.
토론토-샌프란시스코-밀워키 등을 거쳤다.

시속 160㎞를 던지는 투수가 차고 넘치는 곳이다.
화이트가 ‘독보적으로 공이 빠른’ 투수는 또 아니었다.
잘 던지고, 내용이 좋아야 스피드 또한 빛이 나는 법이다.
그게 되면 SSG도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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