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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 플레이어, 이젠 숨을 곳이 없다

프로 스포츠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경기 시간이 길어지면 관중의 흥미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메이저리그(MLB)는 피치 클록과 연장 승부치기 등 다양한 방안을 도입했다.
국내 프로야구(KBO) 역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통해 경기 시간을 줄이고 있다.
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남녀 투어 모두 경기 지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슬로우 플레이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느린 플레이에 대한 페널티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이번 시즌 첫 풀 필드 대회인 파운더스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선수회의에서 늑장 플레이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LPGA는 다음 달 28일 개막하는 포드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규정을 발표하겠다는 내용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현재 LPGA 투어의 경기 속도 규정에 따르면 주어진 시간을 1~30초 초과하면 벌금이 부과되고, 30초 이상 초과하면 2벌타를 받는다.
그러나 앞으로는 벌칙이 더 엄격해진다.
5초 이내 초과하면 벌금, 6~15초 초과에는 1벌타, 16초 이상 초과하면 2벌타를 부과할 예정이다.
LPGA는 벌금보다 벌타가 선수들에게 더 효과적인 제재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늑장 플레이로 벌금을 받은 선수는 22명, 2벌타를 받은 선수는 9명이었다.
새로운 규정을 적용할 경우 23명은 1벌타, 8명은 2벌타를 받게 된다.
찰리 헐(잉글랜드)은 "늑장 플레이가 세 번 적발되면 투어 카드를 박탈해야 한다"고 강력한 주장을 펼쳤고, 넬리 코다(미국) 역시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며 찬성했다.
코다는 "예전에는 5시간도 안 걸리던 라운드가 이제는 5시간 30분씩 소요된다"며 경기 진행 속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도 느린 플레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상급 선수만 출전하는 ‘시그니처 이벤트’를 신설하고, 일반 대회의 참가 선수 수도 줄이고 있다.
이와 함께 샷 클록 도입과 늑장 플레이어 징계 공개 등 추가적인 대책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6일 열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경기 지연이 심각해지자 방송 해설을 맡은 도티 페퍼(미국)가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늑장 플레이는 동료 선수와 팬, 방송사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서 발생한다"며 "모두를 위해 경기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테랑 골퍼 찰리 호프먼(미국) 역시 동료 선수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근 대회에서 늑장 플레이로 인한 비난이 많았다"며 "모든 선수가 경기 속도를 높이기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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