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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위 쇼트트랙 박지원, 생애 첫 출전한 무대에서 하루 금메달 2개 ‘반짝’[2025 동계AG]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맏형’의 기세가 만리장성을 넘었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29·서울시청)이 처음 출전한 동계 아시안게임(AG) 첫날부터 2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혼성 2000m 계주와 남자 1500m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따냈다.

장성우, 김건우 등과 결승에 오른 박지원은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돌파했다.
마지막 바퀴에서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인코스를 파고든 것을 잘 막아낸 노련미가 돋보였다.



이날 2관왕을 차지한 박지원은 하얼빈 동계AG는 설욕의 무대였다.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고, 2023~2024시즌에도 ‘크리스털 글로브’를 거머쥐는 등 세계 최고 선수였지만 유독 메가스포츠이벤트와는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임효준, 황대헌에게 밀려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고, 2022 베이징 대회 때도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2024~2025시즌 국가대표 선발권이 걸린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이른바 ‘팀킬’로 불린 장면의 희생양이 됐다.
황대헌에게 잇달아 반칙패를 당해 또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러나 끝까지 좌절하지 않은 박지원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 치열한 견제를 뚫고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번 대회는 자신의 생애 첫 동계AG였다.

때문에 이날 오전 열린 혼성계주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금빛 레이스를 마무리했고, 첫 개인종목인 1500m에서도 시상대 가장 위에 섰다.
남몰래 흘린 눈물을 보상받은 듯 박지원의 표정엔 후련함이 투영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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