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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느리지 않아요” 한화 ‘쾌남’ 김태연, 144경기 찍고 “도루 20개 도전?” [SS멜버른in]



[스포츠서울 | 멜버른=김민규 기자] “농담 반, 진담 반인데 도루 20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해가 바뀔 때마다 포진션도 달라졌다.
2022시즌 내야수 2023시즌 외야수, 지난해 내야 그리고 올해 다시 외야수다.
실력은 물론, 유쾌한 입담까지 갖춘 한화 ‘쾌남’ 김태연(28) 얘기다.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외야 경쟁 속 ‘생존’이다.
김태연은 144경기 출전과 더불어 김경문 감독이 강조한 ‘뛰는 야구’에 적극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호주 멜버른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김태연은 “현재 외야만 연습하고 있다.
내야와 외야 함께 훈련해도 힘들지 않다”며 “팀에서 원하는 위치에 제가 필요한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춰 준비하고 더 잘하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수비다.
수비가 되지 않으면 출전 기회도 적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태연은 “캠프에 오기 전부터 좋은 모습 보여주려고 몸을 만들었다.
아직 완전한 제 자리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노력하고 있다”며 “더욱이 ‘작년에 잘했다고 좀 변했네’라는 소리를 안 들으려고 마음을 다잡고 한다.
수비에 부족함이 있다보니 더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뛰는 야구’다.
김 감독은 부임 이후 적극적인 ‘뛰는 야구’를 추구하고 있다.
단순히 빠른 발을 앞세운 주루 플레이를 넘어 리드와 타이밍을 활용한 전략적 주루를 강조한다.
“김태연도 뛸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태연은 “제가 겉모습만 보면 느리다고 보는 사람이 많을 수 있다.
그런데 시간을 측정했을 때 워낙 발이 빠른 (이)원석이 등을 제외하면 비슷하다(웃음)”면서 “제가 좀 더 투수 습관이나 타이밍을 잘 뺐으면 충분히 (도루도) 승산 있다고 생각한다.
사인이 안 나서 못 뛰는 경우는 있겠지만 기회가 오면 많은 도전을 해볼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 시즌 최다 도루 성공이 5개다.
데뷔 후 7시즌 동안 18개 도루 성공이 전부다.
그런데 올해는 ‘20개’를 자신했다.

김태연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도루 20개 한다고 했다.
사실 감독님이 제게 그린라이트 사인을 줄 지도 잘 모르겠다”고 웃으며 “저는 사인이 나와야 뛸 수 있다.
그래도 경기 때 상대 투수의 습관을 캐치했다 싶으면 코치님께 ‘준비 됐다’는 사인을 어필해서 더 적극적으로 뛸 생각”이라고 밝혔다.



외야 경쟁이 치열하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중견수 한 자리를 맡았다.
좌·우 날개는 아직 미정. 이원석, 최인호, 이진영, 임종찬 등과 경쟁 중이다.
캠프에서 확실하게 보여줘야 주전도 꿰찰 수 있다.

김태연은 “경쟁하면서도 분위기는 정말 좋다.
각자 생각하는 것이 있다 보니 더 진지하게 하게 선수와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더 표현하려는 선수도 있다”며 “그래서 나도 뒤처지지 않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표현하려고 한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의 인정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다들 눈에 불을 켜고 하고 있기 때문에 더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목표는 144경기 전 경기 출전이다.
그래야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목표는 144경기에 다 나가고 싶다.
그래야 기록적인 부분이나 내가 부족한 부분, 잘하는 점 등을 다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 팀 모두가 ‘가을야구’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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