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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대장’ 찾는 농구대표팀… ‘가드 맏형’ 박지훈도, 안준호 감독도 이구동성 “걱정마세요”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국제무대표 ‘지미타임’, 준비완료다.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부상 악재를 딛고 새 밑그림을 준비한다.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3에 출전하는 가운데 오는 14일 소집된 뒤 담금질을 거쳐 원정길에 올라 20일 태국, 23일 인도네시아와의 경기를 치른다.
국내 최고 가드들의 부상 공백 속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선수는 다름 아닌 박지훈(정관장)이다.

5일 발표된 대표팀 최종 12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훈련 중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따로 불러 대표팀 발탁 소식을 직접 전달했다.
덕분에 더욱 벅찬 감정을 느꼈다고 밝힌 박지훈은 “팀의 상승세가 고스란히 반영된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태극마크는 모든 선수의 꿈이다.
2년 만이라 더 뜻깊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KBL 제공
사진=KBL 제공

2년 전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경험이 있다.
그때와 비교하면 확연히 일취월장했다.
박지훈은 현시점 KBL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이다.
특히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쓰면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정관장의 봄농구 불씨를 되살린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37경기 출전, 평균 31분7초 동안 12.6점·4.4리바운드·5.3어시스트·1.7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안준호 남자 농구대표팀 감독도 박지훈의 폭발력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운다.
당초 가드진 구성을 두고 고심이 깊었던 상황이다.
‘세대교체’ 기조를 전면으로 내건 가운데 핵심 가드로 낙점했던 이정현(소노), 변준형(정관장) 등의 부상 소식이 전해진 것. 다행히 연일 고점을 써 내려가고 있는 박지훈의 맹활약이 사령탑의 근심을 덜게 했다.
안 감독은 “클러치 능력도 좋고, 기회를 오는 족족 살리더라. 요즘 너무 잘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선수 본인도 자신감이 근래 최고조다.
“2년 전 대표팀 시절보다 많이 성장했다”고 말한 그는 “그때는 긴장도 많이 되고, 태극마크의 무게에 벌벌 떨었는데, 지금은 다르다.
좀 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자 한다”고 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대표팀에서는 가드진 맏형 역할이다.
오재현(SK), 양준석(LG), 문유현(고려대) 등이 함께한다.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안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메인 볼 핸들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제법 많다.
박지훈을 포함해 다양한 재능들을 이번 기회에 골고루 기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지훈 역시 “(양)준석이와 (오)재현이는 걱정이 없다.
둘 다 워낙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콕 집었다.
대학선수 문유현을 두고는 “대표팀 경기들을 봤는데, 정말 잘한다.
그 나이대 어린 선수들 같지 않다”고 감탄했다.
이어 “젊은 가드진인 만큼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내 경우엔 트랜지션과 리딩이 강점이다.
동생들과 함께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표팀에서 기대되는 만남으로 양홍석(상무)을 꼽았다.
“KT에서 한솥밥을 먹었는데, 대표팀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갑다”고 미소 지었다.
또한, 베테랑 이승현(KCC)의 존재도 큰 힘이다.
박지훈은 “(이)승현이 형이 대표팀에 있어 굉장히 든든하다.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줄 리더가 있다는 점은 분명 큰 자산”이라며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끝으로 그는 “지금 모습 그대로, 팀에서 하던 대로만 하면 된다”면서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이번 기회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신예 가드진을 이끌어 가야 할 고참 박지훈의 어깨도 무겁다.
하지만, 그를 포함해 안 감독까지 하나같이 입을 모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한다.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게 된 박지훈이 이번 아시아컵 예선에서 물오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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