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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잠실아이돌’ 정수빈의 식지 않는 인기, 13살 소년 팬 ‘방망이’ 받은 사연은? [SS시드니in]



[스포츠서울 | 시드니=김민규 기자] “호주 스프링캠프 때마다 와줘서 선물했어요.(웃음)”

수많은 팬을 모두 다 기억하긴 어렵다.
그래도 특별한 시기, 장소에서 만난 팬은 기억에 남을 수 있다.
‘원조 잠실아이돌’ 정수빈(35)의 미담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프링캠프에 응원하러 와준 소년 팬이 있다.
정수빈은 잊지 않고 찾아준 소년에게 사용하던 방망이를 건넸다.
무슨 사연일까.

9일 두산 스프링캠프가 한창인 호주 시드니. 선수들이 타격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한 소년이 훈련장 밖을 서성였다.
정수빈이 타격 연습장에 들어서는 순간, 소년은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훈련을 처음부터 끝까지 바라봤다.

연습을 마친 후 소년을 발견한 정수빈이 다가가 방금 전 사용했던 배트를 건넸다.
배트를 받아든 소년은 너무나도 기뻐하며 활짝 웃었다.
정수빈은 배트에 직접 사인을 해주며 화룡정점을 찍었다.



캠프 훈련을 마친 후 만난 정수빈은 “그 친구가 지난해에도 오고, 호주에 올 때마다 캠프를 찾아왔다.
그래서 기억하고 있다”며 “마침 오늘 타격 훈련을 하다 방망이가 조금 깨졌는데, 밖에 그 친구를 봤다.
그래서 선물했다”고 설명했다.

소년의 얼굴도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기억한다.
기억하니깐 (방망이를) 선물했죠”라고 미소를 지었다.

정수빈에게 방망이를 받은 주인공은 정솔하(13)군이다.
한국에서부터 두산 팬이었고, 가장 사랑하는 선수가 정수빈. 호주 유학 중인 정 군은 두산이 캠프에 올날 만을 손꼽아 기다린다는 후문.

배트를 선물 받은 정 군은 “호주에 유학오면서 야구 경기를 못보는 게 제일 아쉬웠다.
이렇게 선수 훈련을 가까이서 보고 선수들과 직접 얘기해 볼 수 있어서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조 잠실아이돌’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사실 두산에서도 정수빈을 어릴 때부터 동경해온 팬이 있다.
롯데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외야수 김민석이 그 주인공. 김민석은 “동경했던 정수빈 선배와 함께 하니깐 너무 좋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수빈은 “나도 마찬가지로 좋아하던 선배들의 야구를 보면서 같이 야구를 한 적이 있다.
처음에는 신기하고 그러다가 나중이 되면 야구 선배로 편해지더라. (김)민석이는 아직 어색해 하는 것 같다”며 “나이 차이가 많이 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계속 지내다보면 편해질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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