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스포츠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역시 ‘쇼트트랙 코리아’ 메달만 13개(金6·銀4·銅3) ‘퀸’ 최민정 신기록+3관왕, 텃새·편파판정 ‘모두 극복’[하얼빈 AG]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텃새’도 ‘석연치 않은 판정’도 장애물이 되지는 않았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역대 최고 성적으로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빛 전망도 밝혔다.

한국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전날 4개를 쓸어담은 데 이어 이날 두 개를 추가해 쇼트트랙에 걸린 9개 금메달 중 6개를 휩쓸었다.



동계 AG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낸 건 1999년 강원 대회와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 이은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애초 한국은 이번 AG를 앞두고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6개 수확을 목표로 잡았다.
태극전사들은 이 어려운 일을 또 해냈다.

첫날 2000m 혼성계주에서 첫 번째 금빛 레이스를 펼친 뒤 김길리(21·성남시청)와 박지원(29·서울시청)이 1500m 남녀 개인전에서 나란히 금맥을 캤다.



‘여왕’ 최민정(27·성남시청)은 여자 500m에서 포디움 최상단에 섰다.
9일에는 장성우(23·화성시청)가 1000m에서 한국에 다섯 번째 금메달을 안겼고, 최민정은 1000m에서 이번대회 세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최민정은 이번대회 3관왕으로 동계 AG 전종목 금메달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2017년 삿포로 대회에서 3000m 계주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은 생애 첫 500m 금메달을 AG 신기록으로 따내 여전히 ‘세계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는 1000m 준결승에서도 1분29초835로 AG 기록을 새로 쓰더니 결승에서 1분29초637로 금빛 레이스를 자축했다.



최민정은 “성장해서 기쁘고 응원해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며 “AG는 밀라노를 향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 때까지 계획한 부분을 차근차근 이뤄 좋은 모습 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도 2관왕을 차지했고, 부상 등으로 종합 스포츠대회출전 기회가 번번이 좌절됐던 박지원도 2관왕으로 ‘왕좌’를 지켜냈다.

금메달만 딴 게 아니다.
은메달 4개와 동메달 3개 등 쇼트트랙 대표팀이 거둬들인 메달만 13개에 달한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쾌거가 더 빛난 건 이번 동계 AG가 중국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도 편파 판정으로 희생양이 된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텃새’와 ‘편파판정’ 등을 경계했다.

선수들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논란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지만, 좁은 공간에서 여러선수가 질주하는 종목 특성상 변수는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우려는 훈련과정부터 현실이 됐다.
대회는 모두 오전에 시작했는데, 한국 대표팀은 오후에 공식 훈련을 배정받았다.

남자 500m 결선에서는 중국 대표팀 쑨룽이 귀화선수인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엉덩이를 힘껏 미는 듯한 장면이 나왔는데도 심판진은 ‘못본척’했다.



남녀 계주에서는 남녀 대표팀이 모두 결승선을 앞두고 중국 선수와 충돌해 메달을 따지 못했다.
설상가상 5000m 계주에 나선 남자 대표팀 박지원은 중국의 린샤오쥔과 몸싸움했다는 이유로 패널티 판정을 받았다.
함께 싸운 중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한국은 실격 처리돼 메달을 빼앗겼다.

이런 악조건 속 동계 AG 역대 최다 메달 타이기록을 세웠으니 ‘쇼트트랙 코리아’라는 별칭에 걸맞은 성과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zzang@sportsseoul.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占쎈Ŧ逾믭옙占�
HTML占쎈챷彛�
沃섎챶�곮퉪�용┛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