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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사진=뉴시스 |
한국 스피드스케이트의 레전드 이승훈(알펜시아)이 질주를 펼쳤으나 메달을 놓쳤다.
이승훈은 9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32초43으로 4위에 머물렀다.
함께 출전한 정재원(의정부시청)은 6분39초48로 5위에 그쳤다.
박상언(한국체대)은 6분50초85로 11위로 경기를 끝냈다.
아시안게임에서 통산 7개의 금메달을 쓸어 이 부문 한국 선수 1위인 이승훈은 통산 8번째 금메달을 노렸지만 메달 자체를 손에 쥐지 못했다.
특히 2011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와 2017 삿포로 대회에 이어 3연패를 노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날 6조에서 정재원과 호흡을 맞춰 출전한 이승훈은 후반에 페이스를 올리면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재원도 막판에 힘에 부쳤지만 이를 악물면서 3위로 이름을 올렸다.
순위는 마지막 8조 경기 후 뒤집혔다.
우위(중국)가 6분27초82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따냈다.
6분31초54로의 하나하티 무하마이티(중국)가 3위로 들어오면서 동메달을 품었다.
이승훈은 4위, 정재원은 5위로 한 계단씩 밀렸다.
이승훈과 무하마이티의 차이는 0.89초차에 불과하다.
중국은 6분29초93으로 2위에 류한빈까지 랭크되면서 금은동을 모두 싹쓸이했다.
하지만 이승훈의 강철 체력만큼은 돋보인 경기였다.
1988년생인 이승훈은 은퇴를 해도 이상하지 않을 36살이다.
여전히 정상급 실력을 보여주면서 남은 대회를 기대하게 했다.
이승훈은 오는 11일 남자 팀 추월에 나선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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