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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남 삼성 제공 |
적수가 없다.
강남 삼성은 9일 충북 제천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자연치유도시 제천 2025 전국 종별 농구대잔치’ U13부 결승에서 분당 삼성을 41-32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예선 두 경기와 8강, 4강, 결승까지 매 경기 상대를 압도하며 순탄한 여정을 달렸다.
대한농구협회 주관 전국 유소년 대회 4회 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모두가 함께했다.
대망의 결승전에서도 강남 삼성은 활발한 선수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세컨 유닛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제공했다.
초반부터 10-0 런을 달렸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에이스 김유찬과 양원준 등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고 벤치 멤버만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럼에도 리드는 강남 삼성이 꽉 쥐었다.
힘겨울 땐 에이스가 등장했다.
3쿼터 중반 상대에 원 포제션 게임으로 추격을 당하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다.
김유찬이 나섰다.
김유찬은 상대 수비를 헤집으며 돌파와 미드레인지 점퍼, 자유투로 득점을 쌓았다.
강남 삼성은 4연패를 차지했고, 김유찬은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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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찬. 사진=강남 삼성 제공 |
강남 삼성을 이끈 최완승 감독의 한줄평이다.
그는 “이 친구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엘리트 수준의 전문 선수 못지않을 정도로 뛰어난 정신력을 갖추고 있다.
하고자 하는 마인드도 강한 것 같다”며 “농구적으로 봤을 때는 가장 쉬운 득점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안다고 해야 할까. 어려운 공격을 만드는 게 아니라 강력한 프레스와 스틸에 이은 속공 전개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그래서 큰 고비 없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된다.
서일본 대회와 아시아 대회, 대한농구협회 주관 대회 4연패까지 압도적인 행보로 적수가 없는 강남 삼성이다.
선수 스스로 새로운 목표를 잡고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최 감독은 “고등학교 때까지 호흡을 맞추고 성인이 되면 뿔뿔이 흩어져서 농구를 할 거다.
어느 팀에서든 돋보일 수 있도록 외곽슛이나 개인 능력을 기르면 좋겠다.
농구를 평생 스포츠로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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