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부상을 이기고 돌아온 고진영(30·솔레어)이 이번시즌 두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준우승했다.
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있는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5시즌 LPGA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친 그는 교포 선수인 노예림(미국)에게 4타 뒤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부상 여파로 무관에 머문 고진영은 2023년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개막전 공동 4위에 이어 2주 연속으로 ‘톱5’에 진입하면서 정상 궤도에 근접했음을 증명했다.
노예림에게 1타 차 뒤진 2위로 4라운드에 돌입한 고진영은 4번, 6번,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한때 노예림을 1타 차 2위로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13번 홀(파4)에서 그린 주변 벙커에 공이 떨어지는 등 막판 운이 따르지 않았다.
3m 파퍼트도 빗나갔다.
14번 홀(파4)에서도 2m 파퍼트를 놓쳤다.
반면 노예림은 13번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으로 2.5m 버디 기회를 만들어 살렸다.
14번 홀에서도 4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주니어 시절 주니어 PGA챔피언십, US여자주니어 챔피언십 등을 제패한 노예림은 2020년 시니어 데뷔 이후 5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23년엔 출전한 대회 절반에서 컷 탈락하며 CME 랭킹 119위로 밀려 Q시리즈를 치러 LPGA투어에 복귀한 적이 있다.
그러다가 지난해 ‘톱10’ 입상 5회를 비롯해 CME랭킹 37위로 올라서며 반등 가능성을 알렸다.
마침내 이번시즌 초반 우승컵까지 품었다.
메강 캉(미국)이 16언더파 268타로 3위를, 임진희가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신인왕 후보인 야마시타 미유(일본) 역시 공동 4위 성적을 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7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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