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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야구를 한 게 아니었다” 김광현의 ‘반성’…이제 흔들리지 않는다 [SS시선집중]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야구를 해야 했는데…”

SSG ‘토종 에이스’ 김광현(37)에게 2024년은 ‘악몽’이다.
데뷔 후 처음 보는 숫자를 받아들여야 했다.
핵심은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다.
‘다트’라는 말까지 꺼냈다.
2025년은 다르다.
이제 흔들리지 않는다.

김광현은 2024시즌 31경기 162.1이닝, 12승10패154삼진,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데뷔 후 가장 높다.
여차하면 5점대로 마칠 뻔했다.

다 잊고 2025시즌을 준비한다.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장까지 맡아 팀 전체를 아우르는 중이다.



김광현은 “공인구가 잘 날아가다 보니까 주자가 있으면 제대로 못 던졌다.
7월부터는 낮게 던지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 효과를 좀 봤다.
다른 쪽으로 보면, ABS 신경 쓰다가 오히려 더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BS가 진짜 큰 변화 아닌가. 이제는 신경 안 쓰고 해야 할 것 같다.
타자와 싸워야 하는데, 기계와 싸웠다.
작년은 야구가 아니었다.
다트 하는 느낌이었다.
타자를 어떻게 잡을지가 아니라, 어떻게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하고, 볼을 던져야 하는지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지난해 시즌 말부터 ‘그냥 타자와 붙자’고 생각했다.
올시즌도 그렇게 하려 한다.
나이 먹었으니 힘이 떨어지고, 구속도 떨어진다.
받아들이면 된다.
ABS도 얽매이지 않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2024시즌 도입된 ABS는 많은 것을 바꿨다.
투수의 경우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 공이 볼이 되면서 흔들린 선수가 많다.
불만도 쌓였다.
대놓고 표출한 케이스도 있다.
김광현도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매몰되니 될 것도 안 된다.
어차피 바뀌는 것은 없다.
2025시즌도 ABS로 판정한다.
‘내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김광현이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깨달은 부분이다.
“내가 너무 민감했다”고 했다.

이미 효과도 일부 봤다.
2024년 9월만 놓고 보면 다섯 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08을 올렸다.
2025시즌도 이어가면 된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



김광현은 “몸 상태는 너무 좋다.
너무 좋아서 걱정될 정도다.
무리 없이 잘 가고 있다.
지금 시기에 몸을 올리다 보면 통증이 오고 그러는데, 확실히 올해는 덜하다”며 웃었다.

2024년 가을야구에 가지 못했다.
올해는 다시 위를 본다.
김광현의 힘은 필수다.
그리고 에이스가 정신 무장을 다시 하고 달린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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