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KFA) 선거전에서 ‘조용한 현장 행보’를 거듭한 기호 1번 정몽규 현 회장이 46일 만에 공식적으로 미디어 앞에 선다.
정몽규 후보 캠프 측은 ‘11일 오전 서울 신문로2가에 있는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정 후보가 경선과 선거 현안에 대해 기자 여러분과 소통하는 시간을 준비했다’고 9일 밝혔다.

정 후보가 KFA 출입기자단 등을 불러 모아 기자회견 형태로 견해를 내놓는 건 지난해 12월26일 공약 발표 회견 이후 46일 만이다.
그 사이 스포츠서울과 정책 인터뷰 등 주요 언론사와 개별로 만난 적은 있다.
그는 조용하게 지방 위주로 현장을 돌며 선수, 지도자, 심판 등 축구계 관계자를 만나는 데 집중해 왔다.
지난 4일엔 경북 영덕군에서 열린 동계 유소년 축구 페스티벌을 찾아 유망주를 격려했다.
정 후보는 U-17 월드컵 매년 개최에 따른 U-15·U-16 선수 육성 강화, 중2·고2 왕중왕전 개최 확대, 유소년 주요 경기 AI중계 확대 등 유·청소년 저변 확대를 위한 공약도 내놓은 적이 있다.
정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KFA 선거운영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돼 선거 운동 기간이 새롭게 설정되지 않았느냐. 그 사이 현장을 다니면서 정 후보께서 느낀 여러 소회를 기자 여러분과 편하게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선거는 애초 지난달 8일 예정됐다.
그러나 허 후보가 낸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이 인용돼 무기한 연기됐다.
결국 KFA는 새롭게 선거운영위를 구성했다.
지난 3일 첫 회의를 통해 26일로 선거일을 확정했다.
특히 선거운영위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신 3명과 언론인 3명을 투입하는 등 가처분 인용의 화두였던 불공정성 논란을 지우는 데 애썼다.

이후 허 후보와 신 후보는 정 후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내릴 것을 KFA에 요구한 것에 대해 후보 자격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거운영위는 최근 종목 단체장 피선거권에 관한 가처분 사건에서 법원 판단 내용을 검토, 기존 등록을 완료한 정 후보는 물론 선거 연기로 만 70세를 초과한 허 후보 등 세 명 후보의 선거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정책에 집중한 선거 운동을 통해 회장 선거를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선거운영위는 8일 2차 회의에서 선거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11일 선거인 명부 추첨이 이뤄지며 12일부터 사흘간 명부 열람 및 이의신청을 진행한다.
이의가 없으면 15일 선거운영위에서 명부를 확정한다.
선거 운동은 16~25일이며, 선거는 다음 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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