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남자’, 광주FC의 이정효 감독이 베테랑 사령탑 최강희 산둥 타이산 감독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이 감독의 광주는 11일 중국 산둥의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산둥 타이산과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 동아시아 그룹 7차전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지난해 열린 1~6차전에서 4승1무1패로 승점 13점을 획득하며 리그 스테이지 2위를 달리고 있다.
깜짝 돌풍을 일으키면서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맞대결하는 산둥은 최 감독이 이끈다.
최 감독은 전북 현대를 상징하던 인물로 K리그1 6회,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의 대기록을 보유한 지도자다.
2018년 톈진 취안젠 지휘봉을 잡은 뒤 다롄 이팡, 상하이 선화를 거쳐 2023년부터 산둥을 지도하고 있다.
이 감독은 K리그에서 떠오르는 사령탑이다.
2022년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이끌었고, 2023년에는 1부 리그에서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에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 감독은 “최강희 감독은 한국에서 워낙 유명한 감독이고 업적을 많이 남겼다.
이제 시작한 이정효라는 감독을 잘 모르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말로 맞대결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겸손하면서도 담담하게 선배에게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이어 이 감독은 “당연히 우리만의 스타일로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다.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해서 골을 넣기 위한 경기를 펼칠 것이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서 골을 많이 넣고 싶다.
상대 선수진의 공격을 영리한 수비로 막아낼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광주는 15일 수원FC와 K리그1 2025시즌 개막전도 치른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게 됐는데 나름 잘 준비한 것 같다.
내일 경기에 앞서 K리그 개막 전에 첫 경기를 하게 됐는데 리그 개막을 앞두고 팀 적으로 얼마나 완성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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