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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이나현이 태극기를 두르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생애 첫 아시안게임(AG)에 나선 이나현(한국체대)이 금·은·동을 모두 목에 걸었다.
이나현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3위를 차지했다.
1분16초39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출발이 좋았다.
이나현은 20명 중 가장 빠른 스타트를 자랑했다.
100m 우승자다웠다.
200m 구간을 17초85로 주파했다.
다만 뒷심이 부족했다.
중국 한메이(1분15초85), 잉치(2위·1분16초08)에 밀렸다.
김민선(26·의정부시청)은 1분16초74로 4위를 기록했다.
강수민(서울시청·1분17초90)은 6위, 김경주(한국체대·1분19초93)는 15위를 마크했다.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이나현은 이날 동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100m, 팀 스프린트), 은메달 1개(500m) 등 총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첫 AG 출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유와 경기력을 자랑했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대회에서 여자 500ｍ 주니어 한국 신기록(37초48)을 세우며 이름을 알렸다.
육상 선수였던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우수한 신체 조건과 고교 시절 집중한 웨이트 결과, 연이어 깜짝 메달에 성공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및 대한체육회도 예상하지 못했던 값진 성과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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