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갈 길 바쁜 현대건설에 빨간불이 켜졌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 패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현대건설은 53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선두 흥국생명(64점)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3위 정관장(50점)이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 자리까지 내주게 된다.
모마가 30득점으로 활약했지만 국내 선수의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지윤이 11득점을 분담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침묵했다.
팀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모마는 1세트 15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2세트부터 엇박자가 나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 중 공을 바닥에 강하게 던지는 등 짜증을 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2~4세트를 모두 빼앗기며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은 “모마는 초반에는 좋았는데 안 풀리고 준비했던 플레이가 안 되니 화가 난 것 같다.
우리가 플레이오프를 보고 스피드 있게 낮은 플레이를 하려고 했는데 안 풀리고 연결이 안 되면서 짜증 난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강 감독은 “경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
분위기가 괜찮아지면 자기 역할을 잘 해낼 것이다.
모마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적극적으로 했는데 안 풀리면 그럴 수 있다.
면담을 하고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라며 모마를 다독이겠다고 했다.
위기다.
아웃사이드 히터 살림꾼 위파위마저 시즌 아웃된 시점이라 팀이 더 흔들릴 여지가 있다.
강 감독은 “힘겹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안 하려는 것은 아닌데 가져올 수 있는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공격 쪽에서 득점이 나지 않으니 어려웠다.
상대는 짜임새 있게 잘했다.
위파위 빈자리가 드러나는 것 같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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