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뉴스
스포츠뉴스 입니다.
  • 북마크 아이콘

[하얼빈AG] 女 아이스하키 선수단의 굳센 각오…정시윤 ”역사상 AG 최초 메달, 꼭 이루고 싶어요”

한수진(오른쪽)이 6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의 하얼빈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 예선 2차전 태국과 경기 중 퍽을 다투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경기가 끝나고 ‘역사상 아시안게임(AG) 최초 메달입니다!’라는 멘트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아직 느껴보지 못한 감정, 메달을 따는 기쁨을 느껴보고 싶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AG에서 포디움에 오른 적이 한 번도 없다.
반전을 예고한다.
반드시 ‘최초’라는 새역사와 함께 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특히 정시윤은 어느 때보다 비장한 표정으로 헬맷을 쓰고 빙판을 밟는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B조 2위로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12일부터 풀리그로 진행되는 결선을 통해 한국 역사상 최초의 AG 메달을 노린다.
먼저 12일 중국, 13일 일본, 14일 카자흐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강호를 뛰어넘어야 메달이 있다.
한국은 메달 획득을 위해 결선에서 최소 1승을 수확해야 한다.
최근 AG 메달 경쟁은 3파전 양상이었다.
2017년 삿포로 대회서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이 차례로 메달을 챙겼고,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땐 카자흐스탄, 일본, 중국이 순서대로 포디움에 올랐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노린다.
김세린이 6일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 예선 2차전 태국과 경기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적진에서 맞은 이틀의 쉼표, 쉴 수가 없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훈련에 몰두했다.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 동시에 메달을 품에 안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른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AG 역대 최고 성적은 4위다.
1999년 강원 대회, 2017년 삿포로 대회서 4위에 올랐다.
정시윤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훈련에 몰두했다.
좋은 컨디션으로 남은 결선 잘 치러서 메달을 따고 싶다는 생각뿐”이라며 주먹을 꽉 쥐었다.

복수하겠다는 일념이다.
가장 이기고 싶은 상대는 강력한 우승 후보 카자흐스탄이다.
한국은 지난 9일 카자흐스탄과의 예선 4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강호를 상대로 팽팽하게 맞서며 혈투를 벌였지만, 연장전에서 셰가이 알렉산드라에게 골을 내줘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패배의 순간, 잊지 못할 아픈 기억까지 떠올랐다.
한국은 2017년 삿포로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만났다.
사상 첫 메달인 동메달이 보였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에 고개를 떨구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를 더욱 꽉 깨문다.
정시윤은 “카자흐스탄은 정말 꼭 이기고 싶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라는 자신감도 있다”며 “카자흐스탄을 꺾고 메달을 따서 ‘역사상 AG 최초 메달입니다’라는 멘트가 나왔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8년 만에 열린 AG가 반갑다.
아이스하키는 빠른 스피드와 함께 격렬한 몸싸움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다.
다만 세상에 매력을 드러낼 기회가 적다.
한동안 AG가 열리지 않았고, 현재 한국엔 여자 아이스하키 프로팀이 없다.
실업팀인 수원시청이 전부다.
오랜만에 받은 관심과 응원은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정시윤은 “한국에서 경기를 챙겨보시고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이 많다.
정말 감사하다”며 “메시지를 받을 때마다 ‘이겨서 메달로 꼭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큰 힘이 되고 의지가 더 불타오른다.
꼭 메달을 따서 기쁨을 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뉴스 스크랩을 하면 자유게시판 또는 정치자유게시판에 게시글이 등록됩니다. 스크랩하기 >

0
추천하기 다른의견 0
|
공유버튼
  • 알림 욕설, 상처 줄 수 있는 악플은 삼가주세요.
<html>
�먮뵒��
HTML�몄쭛
誘몃━蹂닿린
짤방 사진  
△ 이전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