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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엄수연이 12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결선 1차전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동점골을 올리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1점 차 석패로 출발한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2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 여자 아이스하키 본선 1차전에서 중국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앞선 조별리그 예선에서 3승1패-조 2위로 카자흐스탄(1위·4승)과 함께, 중국과 일본이 기다리는 결선에 진출했다.
4개국은 각자 한번씩 맞붙는 풀리그를 치러 메달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한국의 결선 첫 상대가 바로 이날 마주친 ‘개최국’ 중국이었던 것. 한국은 1피리어드 초반 반칙을 저지른 김도원의 2분 퇴장에서 비롯된 파워플레이 열세를 잘 버티며 출발했다.
하지만 10분에 터진 중국 우쓰쟈에게 아쉬운 선취점을 내주며 경기를 끌려갔다.
반격이 시작됐다.
2피리어드 5분44초에 엄수연이 흔들리는 상대 수비의 빈틈을 파고들어 벼락같은 동점골을 터뜨리며 대회 4호골을 신고했다.
박지윤은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기 균형을 맞추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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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박종아(왼쪽)가 12일 중국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결선 1차전 맞대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뒷심이 모자랐다.
3피리어드에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피리어드 초반 중국 왕쟈신이 2분 퇴장 당하며 한국이 먼저 주도권을 쥐었으나, 파워플레이가 끝난 직후인 11분경에 팡신(중국)을 막지 못하고 통한의 역전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은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위해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는 골키퍼를 빼고 골문을 비우면서까지 총공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중국 골문을 열지 못하고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아직 포기할 수는 없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아직 동계 AG 무대 메달이 없다.
2017 삿포로 대회에서도 동메달 결정전서 카자흐스탄에 가로막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김도윤호는 오는 13일 일본전, 14일 카자흐스탄전에서 반격을 도모한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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