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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전원 43명→24명→20명, 살 떨리는 ‘서바이벌식 내부 경쟁’ 정경호 감독이 강조하는 강원의 동계 키워드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경쟁 또 경쟁이다.

정경호 감독 체제로 전환한 강원FC는 1월 동계 훈련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진행했다.
이례적으로 B팀에 고등학생인 김어진, 이정현 등 2명도 합류해 총 43명이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선수단 전원이 모여 새해를 시작했다.

2월부터는 남해에서 2차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정 감독의 선택을 받은 24명만 들어갔다.
실질적인 1군 선수들로 집중 훈련을 실시하겠다는 정 감독의 밑그림이었다.
수원 삼성과의 최종 연습 경기까지 소화한 가운데 정 감독은 이제 대구FC와의 2025시즌 개막전 구상에 들어갔다.

선수를 추리는 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남해 훈련을 마치고 대구와의 원정 경기를 위해 이동하는 인원은 단 20명으로 제한된다.
4명은 짐을 싼다는 뜻이다.

철저한 경쟁을 통해 내부에 긴장감을 심으려는 정 감독의 의도가 담긴 계획이다.
축구대표팀이 월드컵을 앞두고 종종 실행하는 방식이다.
훈련을 떠날 때 여유 있게 선수단을 선발한 뒤 최종 경쟁을 통해 엔트리를 확정하는 일종의 서바이벌 과정을 프로팀인 강원이 도입한 셈이다.
정 감독은 “팀에는 경쟁이 필요하다”라며 올시즌 내내 치열한 내부에서의 싸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5시즌 강원은 큰 변화에 직면한다.
공격의 핵심이었던 양민혁이 잉글랜드로 떠났고, 황문기는 병역을 위해 자리를 비웠다.
지난해 준우승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창조했지만, 윤정환 감독도 떠났다.
사실상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해야 한다.

물음표가 붙는 출발이지만, K리그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정 감독은 계획적으로, 착실하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에서의 많은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력을 완성하고 있고, 결과와 별개로 경기력, 내용은 정 감독 의도대로 흘러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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