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FC안양과 ‘연고지 더비’에 관한 생각을 말했다.
김 감독은 13일 서울 홍은동에 있는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서울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정승원, 문선민, 김진수 등을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시즌 파이널 A(6강)에 올라 4위를 기록한 서울은 김기동 감독 2년 차에 또 다른 도약에 도전한다.
많은 전문가들은 서울을 우승 후보로 꼽기도 한다.
김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모든 것이 지난시즌보다는 좋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분명 기대치도 있다.
확답할 수는 없지만 지난시즌보다 순위는 무조건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목표를 얘기를 했을 때 우승 트로피 하나는 얘기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시즌에 2등정도를 했으면 어떡할 뻔 했나”라고 웃으며 “내가 계약한 3년 안에 무조건 우승하겠다는 건 변함이 없다.
그 안에는 무조건 할 것이고, 점차 좋아지고 바뀌는 모습을 보이면서 우승하고 싶다.
올해는 아니고 내년에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올해는 안양이 승격하며 ‘연고지 더비’라고 명명된다.
서울과 안양은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김 감독은 “나는 1990년대부터 축구를 했다.
(연고지 더비) 관련해 얘기하는 것을 봤는데 그런데 내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조금 다르더라”라며 “FC서울이 안양에서 서울로 왔던 과정을 나는 겪었다.
다시 복귀한 것에 관해 너무 비하하는 얘기를 많이 했다.
내 입장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정리를 해서 미디어에 노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거슬러 올라가면 포항도 대구가 연고지였고, 울산도 강원이 연고지였던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경을 안 쓴다기보다 존중을 해줘야 한다.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하고 팬도 안양과 경기에 관해 신경을 쓰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인지하지만 한 시즌을 치르면서 특정 팀에 어떤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보고 전체적인 팀으로서 승부를 걸어야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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