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당연히 연봉도 껑충 뛰었다.
단숨에 억대 연봉자가 됐다.
만면이 미소가 가득하다.
그만큼 잘해야 한다.
‘변화’를 준다.
안 던지던 공을 다시 던지기로 했다.
시즌 ‘성패’가 달렸을지도 모른다.
KIA 곽도규(21) 얘기다.
곽도규는 2023 KBO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자다.
아주 높은 순위는 아니다.
2년차인 2024년 터졌다.
71경기 55.2이닝, 4승2패16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3.56을 찍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네 경기 등판해 2승에 평균자책점 0이다.

덕분에 연봉도 크게 올랐다.
33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이 됐다.
곽도규는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금액”이라며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다”고 했다.
팀이 2연패를 노리는 상황. 곽도규도 한 축이 돼야 한다.
그래서 준비도 착실히 했다.
그는 “비시즌 코치님들과 보완할 점을 체크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도 얘기 나눴다.
코어 운동 비중도 많이 늘렸다.
한 시즌 잘 치러야 한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작년보다 많은 이닝 소화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바꾼 것도 있다.
커터를 다시 던지기로 했다.
2024년 아예 안 던진 것은 아니다.
더 잘하기 위해 봉인했다.
다시 꺼낸다.
곽도규는 “커터를 다시 던지려고 한다.
데이터 파트와 얘기 많이 나눴다.
지난시즌 던지기는 했다.
전반기 끝난 후 데이터상 커브가 낫다고 나왔다.
잘 싸운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대신 올시즌은 추가로 무기가 하나 더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터를 던지게 되면 타자들이 생각할 것이 하나 늘어나는 것 아닌가. 다시 던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주 처음이 아니기에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대신 변수가 하나 있기는 하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다.
2024시즌과 비교해 전체적으로 살짝 아래로 내려왔다.
자연스럽게 낮은 코스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커터가 살짝 꺾이는 공이기에 괜찮은 선택일 수 있다.
남은 것은 ‘접목’이다.

곽도규는 “데이터 파트와 논의했다.
피치 터널이 중요하다.
바뀌는 ABS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남는다.
내 생각대로 된다면 괜찮을 것 같다.
잘 점검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2024시즌만 보면 왼손 상대 ‘스페셜리스트’에 가깝다.
기왕이면 1이닝을 오롯이 책임지는 투수가 되고 싶다.
속구-슬라이더 기본에 커브를 던진다.
커터를 더해 위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뜻대로 되기만 한다면 KIA도 2연패로 가는 길을 넓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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