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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 포커스] ‘대형준이 돌아온다’ 2025 강철 마운드… 필승조 새얼굴은 원상현

사진=KT 위즈 제공

“우리는 투수로 승부하는 팀이잖아요.”

더 강해질 일만 남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프로야구 KT가 마운드 높이를 두텁게 만들고 있다.
호주 질롱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2025시즌 운용 계획 또한 본격적인 틀이 잡히는 중이다.
마운드의 키를 쥔 건 선발 소형준과 불펜 원상현이다.
이 감독 역시 두 선수를 주목하면서 새 시즌 마운드를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자랑한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우완 소형준이 선발로 돌아온다.
여기에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오원석 등 새 얼굴들도 가세했다.
이에 윌리엄 쿠에바스와 헤이수스 두 외국인 에이스가 중심을 잡고, 고영표-오원석-소형준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진이 완성됐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6선발 자원도 구슬땀을 흘린다.
신인 김동현을 필두로 주권, 문용익이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투구 수를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이 가운데 가장 반가운 소식은 소형준의 선발 복귀다.
앞서 직전 시즌 후반기 불펜으로 돌아와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건강한’ 소형준의 위력을 마음껏 뽐낸 것. 정규리그서 6경기 평균자책점 3.24(8⅓이닝 3자책), 포스트시즌(PS)에서는 3경기 평균자책점 2.25(4이닝 1자책)를 기록했다.
13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만난 이 감독은 “(소)형준이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의심할 여지가 없이 잘해줄 거라고 믿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소형준이 신인왕을 차지했던 2020년을 떠올린 그는 “입단 때부터 특출난 선수였고, 신인답지 않게 제구가 완벽했다”고 거듭 칭찬했다.
소형준은 당시 입단 첫해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133이닝 57자책) 성적을 올린 바 있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갖추고 있다.
포스트시즌(PS) 통산 8경기 출전, 3승0패 평균자책점 1.48(30⅓이닝 5자책)을 마크했다.
이를 주목한 이 감독은 “멘탈이 타고났다.
지금 그 나이에 이만한 선수는 없다.
올 시즌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선수 본인도 의지가 남다르다.
이번 캠프서 페이스가 오히려 빠른 편이라 조정하고 있을 정도다.
팀에서도 관심을 기울인다.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로 다시 도전하는 해인 만큼 조심스럽게 지켜볼 예정이다.
이닝 관리 차원에서도 고민이 있다.
이 감독은 “일단 시즌 초반에 던지는 걸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할 듯싶다”고 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한편, 국가대표 마무리 박영현이 버티고 있는 뒷문도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터줏대감인 손동현과 우규민이 불펜을 지키는 건 동일하다.
여기서 KT는 이번 캠프 동안 필승조 자원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후보로는 원상현과 강건 등 신예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와 변화무쌍한 커브까지 갖춘 원상현이 핵심이다.

선발이 아닌 불펜 ‘옷’을 입었다.
지난해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원상현은 정규리그 22경기(10경기 선발) 동안 평균자책점 7.03(65⅓이닝 51자책)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를 악물고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이 감독의 지휘 아래 일본 와카야마 마무리 캠프에서 이중키킹 투구폼을 장착하기도 했다.

피땀 어린 노력을 결실로 이어가고자 한다.
무엇보다, 시작이 좋다.
캠프에서 만난 KT 관계자들 대부분이 원상현을 향해 “공이 무시무시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이를 가까이서 지켜본 사령탑은 “작년 마무리 캠프 때부터 (원)상현이가 많이 좋아졌다.
지금 컨디션도 워낙 좋다.
(김)민이 가 트레이드로 이적하면서 셋업맨이 공백인데, 그 역할을 메꿔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특히 결정구인 커브는 필승조 등판 상황에서 위력적일 것”이라면서 “다만, 제구가 관건이다.
그 부분을 계속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방점을 찍을 수 있을까. 주연 배우는 이미 섭외 완료다.
소형준이 선발진에서 안정감을 더하고, 원상현이 불펜에서 공백을 메운다면 KT의 마운드는 한층 강력해질 전망이다.
의문부호를 하나둘 지워 나가는 게 목표다.
연일 새 시즌 담금질에 몰두 중인 마법사 군단을 향해 이목이 쏠린다.

질롱(호주)=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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