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AG] 깔끔한 연기…피겨 김채연, 여자 싱글 금메달 ‘개인 최고점’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2-13 18:15:49

사진=뉴시스/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에 출전한 김채연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완벽한 연기, 하얼빈에 또 한 번 태극기가 펄럭거린다.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수리고)이 정상에 올랐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07점, 예술점수(PCS) 68.49점을 합쳐 총점 147.56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71.88점을 합한 최종 총점 219.44점을 받아 우승했다.
쇼트 프로그램서 1위에 올랐던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는 점프 실수로 2위에 머물렀다.

총점 개인 최고점이다.
김채연의 종전 총점 개인 최고점은 지난해 11월 2024~20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서 작성한 208.47점이다.
김채연은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작성한 바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 피겨 선수가 AG서 메달을 딴 것은 김채연이 4번째다.
여자 싱글로는 3번째다.
1999 강원서 아이스댄스 양태화-이천군이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시작이다.
2011 알마티서 여자 싱글 곽민정이 동메달을 추가 한 데 이어 직전 대회였던 2017 삿포로에선 여자 싱글 금메달로 뒤를 이었다.

사진=뉴시스/ 13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에 출전한 김채연이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 순위에 따라 전체 24명 중 23번째로 빙판 위에 섰다.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를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기분 좋게 포문을 얼었다.
이후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살코 점프도 실수 없이 뛰었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에 배치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트리플 플립도 깔끔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서영(수리고)은 TES 52.32점, PCS 50.99점, 감점 4점으로 99.31점을 획득했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51.23점과 합해 총점 150.54점으로 7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도 두 차례 점프 실수가 있었던 김서영은 이날도 연기 후반부 점프 난조를 겪었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