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명 두 자릿수 득점이 기본…흥국생명 2위와 14점 차, 1위 카운트다운 들어간다[현장리뷰]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5-02-13 21:00:54

[스포츠서울 | 인천=정다워 기자] 흥국생명의 독주는 계속된다.

흥국생명은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5 25-23 25-19)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8연승을 달렸고, 승점 67점을 기록해 2위 정관장, 3위 현대건설(이상 53점)에 14점 앞선 선두를 지켰다.
정규리그 1위에 한 발짝 가까이 갔다.
지금 흐름이면 6라운드 초반 정도에 확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첫 세트는 쉽지 않았다.
김연경과 정윤지, 투트쿠 등이 나란히 5득점씩을 분담했지만 실바에게 8실점하며 힘 싸움에서 밀렸다.
유서연과 권민지 등이 합세한 GS칼텍스를 상대로 고전해 기선을 제압당했다.

2세트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실바를 3득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안정적인 리시브를 시작으로 이고은의 고른 분배를 통해 해법을 찾으며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이 흐름은 3세트로 이어졌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흥국생명은 세트 내내 근소하게 앞서갔다.
2세트와 마찬가지로 실바를 잘 봉쇄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4세트 초반 블로킹을 통해 우위를 점했다.
실바의 공격을 김연경과 김수지가 연이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상대 기를 꺾었다.
중반을 지나면서 차이가 벌어졌고, 여유롭게 4세트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근 고른 득점 루트를 선보이는 흥국생명은 세 경기 연속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분담했다.
김연경(19득점)과 정윤주(16득점), 투트쿠(11득점), 그리고 피치(11득점)까지 득점에 고르게 가담해 상대를 흔들었다.
투트쿠가 부진했지만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두 명이 활약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실바를 21득점으로 묶은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실바의 공격성공률은 31%에 불과했다.
여기에 블로킹에서도 10대4로 크게 앞서면서 높이에서 강점을 보였다.

반면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경기력이 살아난 GS칼텍스는 1세트를 잡아냈지만, 이후 실바가 막히면서 경기 운영에 애를 먹었다.
권민지가 15득점, 미들블로커 뚜이가 1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에이스의 침묵 속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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