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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
여자프로농구 ‘명가’의 독보적인 질주가 매섭다.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KB국민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46-44로 승리했다.
하나 남은 매직넘버를 0으로 만들고 정규리그 우승(21승8패)을 축포를 쏘아 올렸다.
아무도 따라오지 못할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심산이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다 우승 횟수를 14에서 15로 늘렸다.
압도적이다.
이 부문 2위는 6회(삼성생명, 신한은행)로 차이가 크다.
‘우리은행의 두 번째 시대’도 확실하게 다진다.
명장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012~2013시즌부터 6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하며 ‘우리 천하’를 열었다.
박지수(갈라타사라이)의 등장으로 KB국민은행에 고개를 숙이기도 했으나,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김단비를 영입하며 반전을 예고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여기에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까지 추가하며 독보적인 금자탑을 세웠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이유가 있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은 박지현(마요르카), 박혜진(BNK) 등 주전이 오프시즌 이적해 전력이 약화됐다.
우승후보로도 꼽히지 않았다.
최우수선수(MVP) 출신 김단비를 중심으로 한 끈끈한 수비 농구로 1위에 오르긴 했으나,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선 방심은 금물이었다.
경기 전 위 감독은 “상대도 플레이오프(PO) 경쟁을 하고 있어 치열하게 해야 한다”면서도 “홈에서 우승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역시 쉽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김단비 보유구단. 김단비가 공수 모두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부지런히 코트를 누볐다.
37분 33초 동안 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슛 등을 올렸다.
이명관(15점 5리바운드)과 스나가와 나츠키(8점)도 힘을 보탰다.
김단비의 부담이 크긴 했다.
수비가 자신에게 쏠리는 가운데 직접 공을 치고 넘어가 슛도 쏘고, 리바운드까지 따내야 했다.
중반부터 동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1점 차(38-37)로 쫓기던 4쿼터 중반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후 이명관에게 A(어시스트)패스를 건넸다.
베테랑의 헌신에 동료도 보답했다.
이명관은 2연속 3점슛을 성공했다.
자신의 공격도 풀렸다.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성공하기도 했다.
운도 따랐다.
KB가 연거푸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라인에 섰지만,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KB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하지 못하면서 우리은행이 왕좌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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