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대구FC가 확실히 달라졌다.
대구는 16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라운드에서 강원FC를 2-1로 꺾었다.
대구는 달라진 모습으로 결과까지 챙기며 올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반면 지난시즌 준우승팀 강원은 주축 자원 이탈의 공백을 느껴야 했다.
대구는 기존의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바꿔 출격했다.
김진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카이오와 박진영이 중앙 수비 조합을 맞췄다.
대구는 라인을 올려 전방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정재상, 한종무, 정치인 등 20대 자원들이 많이 뛰며 강원을 괴롭혔다.
강원은 확실히 황문기가 군 복무로, 양민혁(QPR)이 이적하면서 떠난 오른쪽 측면이 아쉬웠다.
강원은 대구의 압박에 쉽사리 공격 전개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대구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정치인이 돌파후 패스를 내줬다.
이를 세징야가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4분 정재상의 왼발 슛은 크로스 바를 넘겼다.
전반 40분에도 황재원의 크로스를 라마스가 왼발 발리 슛으로 연결했는데 허공을 갈랐다.


하지만 득점은 강원이 먼저 했다.
전반 43분 왼쪽 측면에서 이지호가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헤더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유현과 홍철을 빼고 김강국과 최한솔을 투입했다.
최한솔이 중앙 수비수로 이기혁이 왼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됐다.
대구도 후반 8분 정치인을 대신 고재현을 넣었다.
대구가 후반 10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황재원의 크로스를 세징야가 가슴 트래핑으로 내줬고, 이를 라마스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대구는 후반 19분 에드가, 이찬동, 장성원을 동시에 투입해 변화를 줬다.
대구는 후반 25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에드가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4분 뒤에도 라마스~한종무가 패스를 주고받으며 고재현에게 기회가 왔지만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대구는 후반 내내 주도권을 쥐었고 볼 점유율 60%대를 유지했다.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가 결국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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