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차준환(24·고려대)과 원윤종(40)이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앞에 선다.
차준환과 원윤종은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올림픽회관 체육회 회의실에서 평가위원회가 주최하는 IOC 선수위원 후보 선정 면접에 참여한다.
평가위원회는 체육회 선수위원회와 더불어 국제위원회 관계자, 외부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면접 이후 28일까지 선수위원 국내 후보 1인을 의결하고 내달 14일 전까지 IOC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로 선정된 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열리는 IOC 선수위원 선거에 참여해 다른 나라 후보와 경쟁한다.
둘 다 한국 동계스포츠의 새 역사를 쓴 인물이다.
차준환은 남자 피겨 스케이팅 싱글의 대표 주자로 지난달 토리노 유니버시아드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최근 중국 하얼빈에서 끝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원윤종은 한국 봅슬레이 국가대표로 활약,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4인승 종목의 파일럿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최초의 올림픽 봅슬레이 메달리스트다.
둘은 지난달 체육회에 IOC 선수위원 국내 후보 출마 신청을 했으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 때도 참석해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차준환은 국제 네트워크를 쌓을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최대 강점으로 어필하고 있다.
원윤종은 2014년 소치, 2022 베이징 대회까지 세 차례 올림픽에 참가한 경험을 앞세운다.
역대 우리나라에서 배출한 IOC 선수위원은 두 명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 선출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과 2016년 리우 올림픽 기간 뽑힌 아테네 대회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땐 여자골프 대표 스타 박인비가 최종 후보로 뽑혀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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