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중동파에 젊은피 유럽파까지. 축구A대표팀 ‘홍명보호’의 중앙 수비를 지휘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파트너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6경기에서 센터백 자원 중 전 경기를 뛴 건 김민재가 유일하다.
이견은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인 뮌헨에서도 주전으로 뛰는 그는 수비진을 넘어 대표팀의 리더 중 한 명이다.
홍명보 감독도 커다란 신뢰를 품고 있다.

홍 감독은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중앙 수비 조합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최근 자리 잡은 건 김민재, 조유민(알 샤르자) 조합이다.
조유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지휘봉을 잡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도 A대표팀에 승선했으나 주전 요원은 아니었다.
홍 감독이 지난해 여름 부임한 뒤엔 주력으로 거듭났다.
키 182cm로 큰 키는 아니지만 힘과 속도를 앞세운 대인 방어와 빌드업에 능하다.
홍 감독은 김민재와 코드가 잘 맞는다고 여겼다.
그는 지난해 10월(요르단·이라크전)과 11월(쿠웨이트·팔레스타인전) 월드컵 예선 4경기에 모두 선발 출격,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조유민은 아랍에미리트(UAE) 걸프리그 알 샤르자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팀은 리그 우승 경쟁 중이다.

조유민이 김민재의 파트너로 앞서 나가고 있으나 ‘추격조’ 요원도 만만찮다.
같은 UAE 무대에서 뛰는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클럽) 두 센터백도 리그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둘 다 홍명보호에 승선한 적이 있다.

또 유럽 무대에서 성장 곡선을 그리는 젊은피도 존재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에서 성장 중인 2004년생 김지수가 대표적이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의 이한범도 이번시즌 벤치를 지켰으나 지난 17일 륑뷔와 18라운드 경기에 선발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최근 유럽 출장을 다녀온 홍 감독은 김지수와 이한범의 재능을 인정하고 있다.
국내파의 존재도 크다.
최근 개막한 K리그1 개막 라운드에서 박승욱(김천 상무) 박진섭(전북 현대) 등 주요 대표급 자원이 맹활약했다.
한때 인재풀이 적어 고민이 컸던 A대표팀 센터백이 뜨거운 경쟁 구도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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