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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
방출의 아픔을 딛고, 연승 가도를 달린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 UFC의 페더급(65.8㎏) 파이터이자 ‘모로칸 데빌’ 유세프 잘랄이 또 한 번 승전고를 울렸다.
랭킹 진입을 예고했다.
잘랄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호드리게스’ 코메인 이벤트 경기서 동체급 랭킹 10위 ‘보스턴 피니셔’ 캘빈 케이터를 꺾었다.
압도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잘랄(17승1무5패)은 간결한 타격과 현란한 스텝으로 베테랑 케이터를 공략했다.
케이터는 두 라운드 동안 잘랄을 거의 때리지도 못했다.
3라운드는 반드시 피니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코너의 질책을 듣고 강력하게 밀어붙인 케이터는 마침내 리드를 점했지만,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잘랄은 승리 후 인터뷰서 “이번 경기가 ‘쉬운 돈벌이’였다”며 “이거보다 더 잘할 수 있다.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게 목표”라고 큰소리쳤다.
2022년 UFC에서 방출된 후 7연승(UFC서 4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다.
와신상담을 견디며 복싱과 킥복싱 대회에 출전해 경험을 쌓았다.
이후 MMA 무대로 복귀해 환상적인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잘랄이 원하는 다음 상대는 페더급 랭킹 5위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6위 브라이언 오르테가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레전드들과 싸워서 즐기고 싶고, 또 내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서도 “UFC에서 방출돼 실의에 빠진 유망주들에게 계속 희망을 주고 싶다.
인생에서 희망을 절대 잃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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