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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뤘던 포스트 김연경 시대 돌파구 찾기, V리그 전체가 직면할 현실[SS포커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포스트 김연경 시대’가 결국 도래했다.

한국 배구의 레전드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은퇴 선언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미 지난시즌 종료 후에도 은퇴를 고민하다 1년 연장했기 때문에 이번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것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다.
1988년생인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기량은 여전히 리그 최상급이지만 김연경이 박수칠 때 떠날 것이라는 전망은 늘 있었다.

지금까지 미뤄왔던 김연경 이후의 시대를 생각할 시점이다.
한국 배구는 김연경 위주로 돌아갔다.
대중은 배구를 생각할 때 김연경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얘기한다.
흥국생명의 홈 경기장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은 늘 관중으로 가득 찼고, 김연경이 가는 원정팀도 수혜를 누렸다.
강력한 ‘티켓 파워’를 갖춘 선수가 바로 김연경이었다.

V리그 중계 시청률이나 스폰서 유치 등에도 김연경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됐다.
한국 스포츠의 아이콘인 김연경으로 인해 V리그는 계산하기 어려운 이득을 봤다.

후배 선수들도 김연경 덕분에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유계약(FA)을 통해 대박을 터뜨리는 선수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거품’ 논란이 있긴 하지만, 프로 스포츠 선수로의 가치를 더 크게 인정받게 됐다.
김연경이 그 계단이 됐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여러 면에서 김연경이라는 존재가 한국 배구에 미친 영향을 고려하면 그의 은퇴가 불러올 파장을 걱정하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당장 다음시즌, V리그는 김연경 없이 개막한다.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없이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엄청난 전력 누수가 발생하는 흥국생명만 새 시즌을 고민해야 하는 게 아니다.
V리그 전체가 함께 김연경 없는 시대를 준비해야 현장 유지, 혹은 발전을 노릴 수 있다.
김연경에 의존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V리그 브랜드 가치 자체를 향상하고, 실력을 키우는 본질에 집중해야 할 때다.

한국배구연맹과 각 구단의 노력이 필요하다.
연맹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 같다.
국내 스타를 키우는 동시에 유소년 엘리트 성장을 위해 연맹 차원에서도 여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외국인 선수 자유계약을 통한 실력 향상, 아시아쿼터 확장 등의 방안이 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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