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SSG가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두 번째이자 마지막 홍백전을 마쳤다.
전영준(23)과 고명준(23)이 투타 MVP에 선정됐다.
미치 화이트(31)는 시속 152㎞까지 뿌렸다.
SSG 선수단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KRTC)에서 진행 중인 1차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홍백전을 치렀다.
6이닝 경기를 치렀다.
투수는 총 7명 등판했다.
경기는 홍팀이 7-6으로 승리했다.
SSG 관계자는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조금씩 올라온 모습이다.
이전 경기 대비 타자들이 실전 투구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필드 타구가 많이 형성됐고, 질 좋은 타구가 여럿 나왔다”고 총평을 전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4회 홍팀은 박지환의 우전 안타, 정준재와 박성한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고명준의 그랜드슬램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계속된 공격에서 하재훈이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백팀이 5회 4점을 따라붙었지만, 하재훈이 다시 5회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점수차를 벌렸다.
홍팀은 백팀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MVP는 투수 전영준, 야수 고명준이 선정됐다.
전영준은 1이닝 1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고명준은 4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렸다.
이날 투수 MVP에 선정된 전영준은 “1차 스프링캠프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내가 생각했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캠프를 마무리해서 좋았다”며 흡족해했다.
만루홈런을 때려낸 고명준은 “연습했을 때 준비했던 것들이 경기에서 조금씩 나오고 있는 듯하다.
홍백전이기 때문에 결과는 신경 쓰지 않고, 타석에서 내가 할 것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결과도 잘 나왔고 MVP까지 받아서 기쁘다”며 소감을 남겼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도 첫 실전 경기 등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화이트는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2㎞가 찍혔다.
계획했던 대로 차근차근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관계자는 “패스트볼 이외에도 컷패스트볼, 스위퍼, 커브 등 횡으로 움직이는 변화구의 움직임이 좋았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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