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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
그래플링 강자 ‘유짓수’가 세계 최고 무대서 데뷔전을 치른다.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파이터 유수영이 마침내 첫 출격에 나선다.
내달 1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토리 vs 돌리제 2’서 ‘더 새비지’ A.J. 커닝햄과 맞붙는다.
같은 날 옥타곤에 오르는 ‘스팅’ 최승우와 더불어 한국 파이터의 새해 첫 경기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 무대를 평정한 유수영이 세계로 나아간다.
뛰어난 주짓수 실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한국(블랙컴뱃, 제우스FC)과 일본(Deep), 카자흐스탄(Naiza FC) 등 복수의 MMA 단체 챔피언을 지낸 이다.
한 걸음 더 내디뎠다.
UFC의 아시아 파이터 등용문 토너먼트인 ROAD TO UFC(RTU) 시즌3에 출전, 밴텀급(61.2㎏) 우승을 차지한 것.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면서 노세 쇼헤이, 다얼미스 자우파스, 바얼겅 제러이스 등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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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
이번 상대는 키 178㎝의 거구 커닝햄(11승4패)이다.
밴텀급 전향 후 첫 경기다.
무려 두 체급을 내려 새 도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3월 라이트급(70.3㎏)으로 UFC에 데뷔해 루도빗 클라인 상대로 1라운드 TKO패를 당했다.
유수영은 커닝햄과의 대결을 앞두고 “맞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직진하는 선수”라면서도 “경기 운영 능력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내 쪽에서) 경기 운영을 영리하게 가져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커닝햄은 UFC 페더급 랭킹 13위인 그래플링의 귀재 브라이스 미첼과 어려서부터 같이 동고동락했다.
피는 한 방울도 섞이지 않았지만, 사촌을 자칭할 정도다.
하지만 주짓수 블랙벨트 보유자인 유수영은 “미첼이 그래플링은 잘 안 가르쳐준 듯싶다.
(커닝햄의) 그래플링 디테일은 대단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지난해에만 4경기를 뛴 유수영이다.
지친 기색 없이 다음 경기를 준비한다.
“경기를 뛰는 게 (나를) 더 발전할 수 있게 만든다”고 말한 유수영은 “몸 관리 측면에서 좋고, 실력도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시합이 있어야 나태해지지 않고, 집중이 잘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수영은 팬들을 향해 “응원해 주신 것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서 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꼭 승리해서 한국을 빛내겠다”고 UFC 데뷔전에 임하는 각오를 불태웠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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