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어봐야” 승격 다크호스, 우리도 있다 ‘제2의 안양’ 이변에 도전하는 팀은[K2 개막 미디어데이 현장]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5-02-19 17:49:00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

올해도 K리그2는 ‘예측불허’다.
K리그2 14개 팀 감독이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전망한 새 시즌 ‘구도’도 마찬가지였다.

우선 지난시즌 강원FC의 돌풍을 이끈 윤정환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겨울 이적시장에서 성공리에 전력 보강을 마친 수원 삼성이 ‘2강’으로 꼽힌다.

다만 K리그2는 그야말로 예측이 무의미한 무대다.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지난시즌만 해도 그렇다.
K리그2를 우승하고 창단 후 처음으로 K리그1에 승격한 FC안양, 모두의 예상을 깨고 2위에 오른 충남아산도 개막 전까지만 해도 많은 관계자가 주목하지 않은 팀이었다.

올해도 어떤 팀이 또 ‘돌풍’을 일으킬지 알 수 없다.
인천과 수원 다음으로 많이 거론된 팀은 김도균 감독 2년 차를 맞는 서울 이랜드, 지난시즌 2위의 성적을 낸 충남아산 그리고 지난시즌 아산의 돌풍을 지휘했던 김현석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전남 드래곤즈다.

김도균 감독은 “인천이 독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인천과 수원이 겉으로 보기에는 좋은 스쿼드를 갖췄다”라면서도 “K리그2는 정말 만만치 않다.
두 팀을 제외하면 다 비슷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거론되지 않은 팀이 더 신경 쓰인다”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김현석 감독도 “많은 분이 승격 구도에 전남을 빠뜨렸다.
안도하고 있다.
시즌 끝에는 우리가 (K리그1에) 올라가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K리그1에서 감독 생활을 하다 지난시즌 도중 부산에 부임한 조성환 감독은 “K리그2는 변수가 많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
실수와 실패가 없는 팀이 좋은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포FC 고정운 감독도 “눈에 안 보이는 것들이 많다.
K리그2는 아무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부천FC에서 5시즌째를 맞은 이영민 감독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지난시즌 하위권에 머문 경남FC와 성남FC가 올 시즌에도 하위권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 중반까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시즌 하위권 팀들의 ‘반격’도 예고됐다.
최하위에 머문 성남 전경준 감독은 “성남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지난해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13위였던 경남 이을용 감독도 “지난해 순위보다 상승할 수 있도록 앞만 보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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