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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마지막 경기인데…”
부상 악령에 또 한 번 고개를 떨궜다.
사령탑은 쓴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주축 선수의 수술 소식이 들린 직후다.
여자프로농구 하나은행이 19일 부천체육관에서 BNK 상대로 정규리그 홈 최종전을 치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다 아프다”며 “정예림은 몸이 좋지 않고, 박소희는 폐렴이다.
진안의 경우 내일(20일) 발목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시즌 내내 연쇄 부상에 골머리를 앓았다.
결국 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봄농구 탈락이 확정됐고, 시즌 종료 전에 최하위라는 쓸쓸한 성적표를 받았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상황에도 악재는 계속되고 있다.
진안은 지난해 4월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하나은행에 합류한 국가대표 센터다.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 평균 10.3점 8.09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상 결장에 총 564분13초를 뛰면서 팀 내 출전시간 5위에 그쳤다.
진안의 부상 소식을 전한 김 감독은 “계속해서 아팠던 곳이다.
누적된 통증이 결국 탈이 난 듯싶다.
발목 인대 봉합술을 받는다.
재활, 회복기를 고려하면 8개월가량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숨을 길게 내쉰 그는 “끝까지 잘 안 풀린다”면서 “남은 경기의 승패를 떠나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아쉽다”고 했다.
부천=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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