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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지옥’ 이창호, 4월 UFC 데뷔… 상대는 그래플러 로미어스

사진=UFC 제공

‘개미지옥’ 이창호가 드디어 옥타곤에 데뷔한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는 “이창호가 오는 4월6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UFC 에이펙스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베가스 105’에 출전해 코르태비어스 로미어스와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인재 선발 토너먼트 ROAD TO UFC(RTU) 시즌2 밴텀급(61.2㎏) 우승자인 그의 UFC 본 무대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오랜 기다림은 끝났다.
예정대로 일이 풀렸다면 이창호(10승1패)는 지난해 여름 데뷔 무대에 올랐어야 했다.
하지만 상대였던 샤오롱의 부상으로 2022년 말로 예정됐던 ROAD TO UFC 시즌 2 결승이 반년가량 지연됐다.
지난해 말 데뷔전을 치르려 했으나, 이번엔 선수 본인이 부상을 입으면서 또 공백기가 생겼다.
RTU 시즌3 밴텀급 우승자 유수영이 오히려 먼저 UFC에 데뷔하게 된 배경이다.
이창호는 밀리고 밀린 데뷔에 대해 “조금 아쉽긴 하다”면서도 “이번에 원하는 날짜에 경기가 잡혔으니 올해부터 텐션을 올려서 경기를 많이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미어스(9승3패) 또한 UFC에서 1전밖에 치르지 않은 신예다.
지난해 8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에서 마이클 임퍼레이터를 꺾고 UFC에 입성했다.
지난해 11월 UFC 데뷔전에선 가스톤 볼라뇨스와 치열한 그래플링 싸움 끝에 판정패했다.

사진=UFC 제공

이창호는 끈적끈적한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상대를 질식시킨다.
마치 먹잇감을 모래 속으로 끌어들여 잡아먹는 개미지옥이 별명으로 붙었을 정도다.
최근에는 UFC 밴텀급 챔피언 메랍 드발리쉬빌리로부터 영감을 받아 타격 압박과 레슬링을 연계하는 경기 스타일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상대 로미어스 역시 강력한 그래플러다.
초반부터 상대에게 돌진, 그라운드로 끌고 가 서브미션을 노리는 경기를 추구한다.
9번의 승리 중 7번이 피니시고, 이 가운데 6차례가 1라운드 피니시다.

이창호에게 있어 두렵지 않은 스타일이다.
그는 지난 RTU 시즌2 준결승에서 중국 전국 자유형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다얼미스 자우파스와 그래플링 대결을 벌여 3라운드에 역전 TKO승을 거둔 바 있다.
이창호의 무한 체력이 빛난 경기였다.
“로미어스는 흔히 말하는 막가파 스타일”이라고 말한 그는 “초반 화력이나 완력은 상당히 강해 보이지만, 2라운드부터는 그런 힘을 못 쓸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방심을 경계했다.
“초반에 끝내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UFC 선수다 보니 쉽게 꺾이진 않을 것”이라며 “난 오히려 장기전이 편하다”고 또 한 번의 체력전을 예고했다.


끝으로 이창호는 “지난 경기 이후로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더 열심히 훈련했다.
이번엔 더 과감한 스타일의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불태웠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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