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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동 FC서울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도전자의 입장에서 다시 시작해야죠.”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출발한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 나선다.
출발은 기대와 달랐다.
지난겨울 전력 보강에 성공한 서울은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패했다.
만회해야 한다.
김 감독은 22일 경기를 앞두고 “돌아보면 (지난 경기는) 제게 큰 약이 됐다.
전지훈련도 잘 되고 연습경기도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자만했던 것 같다”며 “주변에서 우승 후보라는 얘기를 하니 그 부분에 대해 가볍게 생각했던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짧은 시간 안에 조직력을 올리기에 부족했다.
선수들에게도 이런 부분을 얘기했다.
이젠 우리가 우승 후보가 아니라 도전자의 입장에서 밑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단 첫 득점이 나와야 한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조영욱에게 기대를 건다.
김 감독은 “영욱이가 준비를 잘했다.
마음이 급하지 않게 자기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며 “자기도 노력하려고 한다.
제 입장에서는 기특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뭔가를 빨리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보다 좀 편한하게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상암=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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