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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
명가 부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27 25-23 25-18 25-21) 역전승을 거뒀다.
26승4패(승점 76)가 된 현대캐피탈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017~2018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아울러 통산 6번째 정규리그 정상을 맛봤다.
아울러 대한항공의 5연패 도전도 저지했다.
19승11패(승점 57)의 대한항공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도 현대캐피탈을 따라잡을 수 없다.
쌍포가 불을 뿜었다.
허수봉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8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휘했다.
22득점으로 활약한 레오는 개인 통산 14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직전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후위 공격 3개, 블로킹 3개, 서브 3개로 맹위를 떨쳤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현대캐피탈은 2세트 반격에 나섰다.
레오가 2세트에만 7득점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특히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던 경기 막판 23-21로 달아나는 퀵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장기인 속공으로 2세트를 잡았다.
3세트를 손쉽게 잡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도 허수봉과 레오의 쌍포를 앞세워 경기를 풀어나갔다.
특히 허수봉은 막판 블로킹과 후위 공격을 성공하면서 우리카드의 기를 꺾었다.
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현대캐피탈의 다음 목표는 통합 우승이다.
현대캐피탈은 통산 챔피언결정전에서 4번 우승했다.
통합 우승은 2005~2006시즌이 유일하다.
반면 우리카드의 ‘봄 배구’ 가능성은 낮아졌다.
이날 패배로 14승16패(승점 40)가 된 우리카드는 3위 KB손해보험(승점 53)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우리카드가 봄 배구에 나가기 위해서는 3위와 벌이는 준플레이오프를 노려야 한다.
하지만 여의치 않다.
승점 3 이내로 줄여야 열리는데, 남은 경기가 6경기라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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