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신입생’ 아리엘 후라도(29)와 최원태(28)가 나란히 호투를 뽐냈다.
삼성도 흐뭇할 수밖에 없다.
후라도와 최원태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SSG와 2025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나란히 등판했다.
후라도가 선발, 최원태가 두 번째 투수다.
후라도는 2이닝 2안타 3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4개다.
속구는 9개 던졌고, 최고 시속 145㎞까지 나왔다.
투심도 5개를 뿌렸고, 최고 시속 144㎞다.
이외에 커터(1개), 슬라이더(5개), 체인지업(4개) 던졌다.

2024시즌 키움에서 30경기 190.1이닝, 10승8패, 평균자책점 3.36을 찍었다.
2023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키움 에이스로 군림했다.
2025년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뛴다.
키움이 보류권을 풀자 삼성이 공을 들여 데려왔다.
청백전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사실상 첫 실전에 나섰다.
능수능란한 피칭이 돋보였다.
구속도 시속 150㎞에 육박했다.
깔끔하게 2이닝을 먹었다.
최원태가 뒤를 이었다.
4년 총액 7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로 데려온 자원. 최원태도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미 주니치를 상대로 2이닝 3삼진 무실점이라는 쾌투를 뽐냈다.
그리고 이날 국내 팀을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섰다.
이번에도 2이닝 노히트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속구 8개를 던져 최고 시속 147㎞를 기록했다.
투심도 5개를 던졌는데 최고 시속 147㎞다.
이외에 커터3개), 슬라이더(1개), 체인지업(4개), 커브(4개) 등 변화구도 다 뿌렸다.
키움 시절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다.
LG에서 살짝 주춤하기는 했지만, 이미 보여준 것이 있는 투수다.
삼성이 거액을 들여 영입한 이유가 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이종열 단장은 “후라도는 능수능란한 피칭을 선보이는 투수다.
오늘도 좋았다.
딱 봐도 안정감이 있지 않나. 걱정도 조금 하기는 했는데, 안 그래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최원태는 걱정하지 않는다.
비시즌 정말 열심히 했다.
그게 보인다.
캠프 와서도 잘 던지고 있어서 보기 좋다.
결국 정규시즌 잘해야 하는 것이지만, 캠프에서 잘 준비하고 있다는 점은 좋은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박진만 감독 또한 "최원태는 구위가 좋았다.
너무 오버하지 말라고 주문하고 있다.
본인이 알아서 잘 맞춘다.
후라도 또한 안정감이 있다.
위기관리능력도 좋다.
체인지업이 좋다.
라이온즈파크 특성상 땅볼이 필요하다.
우리 팀에 맞는 투수가 왔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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