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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스토브리그에서 내부 FA인 류지혁과 김헌곤을 눌러앉혔고, 외국인 투수 슬롯 하나엔 지난 두 시즌 동안 키움에서 21승16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했다.
외부 FA 영입도 빼놓지 않았다.
LG에서 FA로 풀린 우완 최원태를 4년 총액 70억원을 안기며 데려왔다.
헐거워진 불펜이 다소 약점이지만, 투타 최강인 KIA의 대항마로 삼성을 꼽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안정적인 전력을 자랑하는 삼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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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가 속출하면서 ‘KIA 대항마’의 입지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삼성은 불펜 요원 김무신의 시즌 아웃에 이어 투타 핵심이 데니 레예스와 내야수 김영웅도 부상으로 훈련에서 빠졌다.
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지난 13일 귀국한 김무신은 국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고, 진단 결과는 굴곡근 외에 내측 인대 손상 진단을 받으며 수술대에 올랐다.
부상 없이 야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에 지난 시즌을 마친 후 김윤수에서 김무신으로 개명까지 했지만, 2025시즌엔 마운드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LG의 타점왕 오스틴만 상대하는 원포인트로만 세 번 나서 모두 틀어막아내면서 두각을 나타낸 김무신은 올 시즌에는 필승조 역할이 기대됐지만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안 그래도 불펜진이 약점으로 꼽히는 삼성으로선 김무신의 부상 이탈은 더욱 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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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늑골 타박(골멍) 소견을 받은 김영웅은 지난 22일 한국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으며 재활 단계를 밟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김영웅은 통증을 느끼진 않고 있다고. 다만 뼈 타박의 경우 운동할 때 잠재적 통증 요소가 있어 내달 초 MRI 검사를 다시 받을 계획이다.
개막전에 발맞춰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삼성의 공격력에는 큰 악재다.
김영웅은 데뷔 3년차였던 지난 시즌 28홈런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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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병원에서 중족골 미세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다.
후라도와 외인 원투펀치 역할을 해줘야 할 레예스는 지난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고, 코너 시볼드가 나서지 못한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 평균자책점 0.45로 맹활약했다.
외인 에이스와 중심타자, 불펜 기대주가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 시즌 준비에 차질이 커진 상황이다.
시즌 전 악재를 딛고 올 시즌에는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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