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야니치가 1일 홈에서 열린 전북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린 ‘현대가 더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웃었다.
개막전 패배를 딛고 시즌 첫 연승을 달리며 4연패를 향해 전진했다.
울산은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보야니치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북에 1-0으로 이겼다.
FC안양과의 개막전에서 일격을 당한 울산은 대전하나시티즌과 전북을 연달아 잡으면서 상승세를 탈 준비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울산 허율과 전북 콤파뇨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싸움으로 기대를 모았다.
라이벌전인 만큼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수들의 신경전이 벌어지는 등 경기장은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울산이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였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보야니치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윤재석을 빼고 루빅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교체가 절묘하게 맞아들었다.
루빅손이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20분 루빅손이 페널티아크 근처에 있던 보야니치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보야니치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골문을 갈랐다.
보야니치의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3개로 늘리며 만만치 않은 시즌을 예고했다.
지난 대전전에서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전북은 후반 30분 전진우, 강상윤을 동시에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결국 골문을 뚫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 김진규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울산 골키퍼 문정인에게 막힌 게 아쉬웠다.
개막 후 2경기에서 1승1무를 기록한 전북은 올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올 시즌 부임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공식전 5경기 만에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