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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챔프전 확률 82.7% 선점… KB는 ‘한 끗’ 넘어서야

사진=WKBL 제공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이 플레이오프(PO·5판3선승제) 향방을 가를 2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1승을 먼저 차지한 우리은행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오는 4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PO 2차전에서 두 팀이 재차 격돌한다.

이틀 전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 우리은행의 승리(58-52)였다.
확률상 우리은행이 환하게 웃는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PO 역사서 1차전을 이긴 팀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82.7%다.

특히 5판3선승제로 열린 PO 경우만 따지면 무려 91.7%까지 올라간다.
역대 12번의 대결 가운데 1차전 승리를 가져간 11개 팀이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 것. 직전 시즌 단 한 번의 예외가 발생했다.
당시 우리은행과 만난 삼성생명이 선취 1승에도 불구하고 연달아 3패를 떠안는 아픔을 겪은 바 있다.

사진=WKBL 제공

정규리그 상대 전적도 우리은행(5승1패)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보이는 숫자만큼 일방적이지 않았다.
6번의 맞대결, 우리은행이 KB를 상대로 기록한 평균 득실 마진은 2.5점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KB가 패한 5경기를 보면 -3.8점으로 접전이 상당수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완수 KB 감독이 “한 골 더 넣고, 한 골 덜 내주면 승산은 있다”고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끗’ 싸움은 계속된다.
1차전 도중 4쿼터에선 9점 차(21-12)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허예은이 19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6스틸 맹활약했지만, 끝내 승패를 뒤집진 못했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2승을 챙겨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앞당기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1차전에서는 에이스 김단비가 15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하며 중심을 잡았고, 이명관이 KB 포워드 강이슬(8점)을 꽁꽁 묶는 동시에 17점을 넣는 등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우리은행은 노련함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팀이다.
다만, 불안요소도 있다.
주전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라 경기수가 늘어날수록 체력 부담은 커진다.
시리즈를 빠르게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한 그림이다.

사진=WKBL 제공

KB는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시리즈 1승1패 균형을 맞춘 뒤 청주체육관으로 복귀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1차전 야투율이 28.13%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럼에도 가능성을 였봤다.
박지수(갈라타사라이)가 없는 골밑이지만, 경쟁력은 여전하다.
심지어 1차전 리바운드 총합 개수는 우위다.
이날 우리은행은 38개(공격10·수비28)를 기록했고, KB가 42개(공격12·수비30)를 마크한 바 있다.

후반에만 17점을 몰아넣은 허예은의 폭발력도 주목할 만하다.
계속해서 그를 경계대상으로 지목 중인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지난 PO 미디어데이에서도 “가장 견제되는 선수”라고 콕 집었다.
강이슬과 나가타 모에를 비롯, 신인 송윤하 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이름들이다.

우리은행이 확실한 우위를 굳힐까. 아니면 KB가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 홈으로 돌아올까. 봄 농구 최종장을 앞두고 이번 PO 분수령이 될 2차전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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