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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로 컷 통과한 세계 170위 무명 선수…조 하이스미스, 대역전극 쓰며 데뷔 첫승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조 하이스미스(25·미국)는 컷탈락을 밥 먹듯 하던 무명선수였다.
지난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인 13차례나 컷탈락했다.
이에 세계랭킹은 170위까지 떨어졌고 지난해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을 167위로 마쳐 투어 카드를 잃을 위기 처했다.
다행히 가을 시리즈에서 두 차례 톱10에 들며 페덱스컵 랭킹을 110위로 끌어 올려 125위까지 얻는 풀 시드를 겨우 지켰다.

조 하이스미스(25·미국). 연합뉴스
올해도 5개 대회에서 3번이나 컷탈락하며 부진을 벗지 못하던 하이스미스가 역전 샷을 날리며 감격스러운 데뷔 첫승을 차지했다.
하이스미스는 3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2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적어낸 하이스미스는 제이컵 브리지먼, J.J 스펀(이상 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꿈에 그리던 정상을 밟았다.

하이스미스는 이번 대회에서도 컷탈락 위기까지 몰렸다가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그는 2라운드 18번 홀에서 1.5m 파 퍼트를 집어넣어 꼴찌로 컷을 통과했다.
자신감을 얻은 그는 이후 확 달라졌다.
3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여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최종라운드에서도 7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역전 승부를 완성했다.
3~4라운드 14언더파 128타는 PGA내셔널 챔피언스 코스 3, 4라운드 최저타 기록이다.
또 그가 써낸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도 PGA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 72홀 최저타 기록이다.
하이스미스는 또 컷을 꼴찌로 통과하고도 우승한 드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하이스미스가 이날 받은 우승 상금 165만6000달러(약 24억2000만원)는 그가 그동안 33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145만8000달러(약 21억3000만원) 보다 많다.
특히 하이스미스는 이번 우승으로 2년 투어 카드를 보장 받았고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올해 남은 특급대회 출전권도 따냈다.
페덱스컵 랭킹은 123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었고 세계랭킹도 170위에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스미스는 경기 뒤 “2라운드 18번 홀 퍼트를 앞두고 ‘또 컷 탈락 할거냐’고 나 자신에게 물었다”며 당시의 압박감을 털어 놓은 뒤 “지난해 마스터스에 관객으로 구경 갔을 때 꼭 이곳에서 경기할 기회를 잡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정말 이런 기회를 잡을 줄 몰랐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하이스미스의 캐디인 조 라카바 4세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의 캐디로 유명한 조 라카바의 아들로 주목 받았다.
라카바 부자는 2020년 우즈가 아들 찰리와 함께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했을 때 나란히 캐디로 나섰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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