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리디아 고(28·하나금융그룹)가 올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적은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23승’을 적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승수를 더 쌓을 수도 있다.
투어 현역 선수 중 최다승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디아 고 전설은 현재진행형이다.
리디아 고는 2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총상금 24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2위 지노 티띠꾼(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를 4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9월 크로거 퀀시티 챔피언십 이후 약 6개월 만에 우승을 맛봤다.
LPGA 투어 통산 23승이다.
우승 상금 36만 달러를 획득, 개인 통산 상금 2059만 달러를 적었다.
역대 총상금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위는 2258만 달러의 안니카 소렌스탐(55·스웨덴)이다.

리디아 고의 집중력이 빛났다.
전날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5번 홀(파5)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6·7·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치고 나갔다.
티띠꾼이 추격했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후반 11·17번홀에서 각각 보기를 범했지만, 버디로 상쇄하며 타수를 지켜냈다.
결국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리디아 고는 2위 그룹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임진희(27)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3·4라운드 주춤한 김아림(30)은 6언더파 282타를 적어 김효주(30)와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최혜진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1위, 고진영과 유해란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8위에 포진했다.
이미향과 양희영은 공동 21위(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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