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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수? 그냥 형이네’ 윌리엄스-헤이수스, 어린 선수들 살뜰히 챙긴다 [SS오키나와in]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좋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KT 윌리엄 쿠에바스(35)-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9)가 어린 투수들을 살뜰히 챙긴다.

쿠에바스는 KT 터줏대감이다.
헤이수스는 중고 신입이다.
지난시즌 키움에서 뛰었고, 2025시즌 KT 유니폼을 입는다.
‘혼자 잘난’ 선수들이 아니다.
쿠에바스는 말이 필요 없다.
헤이수스 또한 팀에 곧바로 녹아든 모습이다.

평소 어린 투수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다.
특히 신인 김동현이나 2년차 투수 원상현 등 저연차 투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농담을 하는 것은 물론 워크에식, 피칭, 멘털 관리 등 다양한 조언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헤이수스의 경우 성격이 좋아 KT 오자마자 바로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헤수’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불린다.
KT 특유의 자유롭고 친근한 분위기에 ‘KBO리그 선배’ 쿠에바스까지 있으니 적응이 빠르다.

헤이수스는 “어린 선수들과 함께하며 조언을 해주곤 한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야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신인, 신규 영입 선수들이 팀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라고 배웠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원상현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유를 묻자 “같은 투수이고, 잠재력이 큰 투수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믿고 던지면 더욱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곤 한다.
(원)상현이는 속구 구위가 뛰어난 투수다.
이번 캠프처럼 좋은 속구를 보여주면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쿠에바스는 리그 경험이 차고 넘친다.
사실 처음에는 KBO리그 문화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다.
그때 기억이 있기에 어린 선수들에게 살갑게 다가간다.

쿠에바스는 “당시 나를 이끌어줄 어른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에게 한국 어른들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다가가고 있다.
덕분에 나를 편한 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원상현은 쿠에바스-헤이수스가 ‘크레이지 가이’라 부른단다.
원상현도 잘 따른다.
외국인 선수를 보고 배우는 것은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
관계까지 돈독하니 더 좋다.

원상현은 “외국인 투수 형들은 항상 먼저 내 기분을 살피고 멘탈 관리를 도와준다.
특히 쿠에바스는 차분한 마음으로 피칭하는 방법을 많이 알려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키나와에서 기분이 떨어진 날이 있었다.
번역기를 켜서 ‘더이상 힘들어하지 않기로 나랑 작년에 약속하지 않았냐’고 하더라. 언어는 통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형들의 관심이 많은 도움이 된다”며 웃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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