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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
“(정관장이) 전혀 다른 팀이 됐네요.”
삼성이 접전 끝 연패 탈출 기회를 놓쳤다.
전반 소폭 리드를 이어가지 못한 채 끝내 승리를 내어주고 말았다.
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관장과의 5라운드 홈경기를 76-89(28-24, 19-22, 13-22, 16-21)로 졌다.
4연패에 놓인 가운데 시즌 28패째(12승·승률 0.300)를 떠안았다.
리그 최하위는 그대로, 9위 소노(14승27패·0.341)와의 승차는 1.5경기다.
지난달 9일 홈에서 열린 소노전(63-76) 패배 이후 4경기째 악순환이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소폭 리드(28-24)로 흘러갔다.
1쿼터에선 스타팅으로 나온 코피 코번과 이원석, 최성모가 나란히 6점씩을 책임졌고, 골밑에서도 우위(9-6)를 점했다.
이 리드를 유지하지 못한 채 계속 추격을 허용했고, 끝내 후반전엔 더 큰 폭으로 무너졌다.
정관장의 외국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 상대로는 4라운드에 이어 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브라이언트는 이날 28점을 올렸고,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20점을 올린 바 있다.
경기 후 김효범 감독은 “턴오버(16개)가 너무 많았고, 속공 차이(19개·2-21)도 압도적으로 졌다”며 패인을 진단했다.
이어 오브라이언트 억제 실패와 관련해선 혀를 내둘렀다.
그는 “정관장이 저번에 만났을 때와 다르다.
확 변했다.
오브라이언트는 무서웠고, 완전히 다른 팀을 상대하는 듯했다”고 전했다.
희망도 엿봤다.
국가대표 승선 때마다 계속해서 발전 중인 빅맨 이원석이 해당한다.
평소에도 쓴소리만큼 칭찬을 아끼지 않는 사령탑이다.
이날 30분9초를 뛰어 3점슛 2개 포함 1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을 마크했다.
평소와 달리 적극적인 3점슛 시도(3차례)가 돋보였던 가운데 김 감독은 “의도된 플레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계속 던지게 해야 한다.
그래야 경쟁력이 생긴다.
코피 코번과의 호흡에 있어서도 이런 장면이 자주 나오면 좋다”고 했다.
잠실실내=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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