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 일 메사제로의 3일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탈리아 세리에A의 코모1907를 이끄는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의 행보에 관심을 보이며 관찰하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결별할 경우 선임할 새 사령탑 후보로 파브레가스 감독을 선정하고 리더십과 전술 등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는 이번시즌 이례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위에 머물고 있는데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투명하다.
맨시티는 승점 47점으로 선두 리버풀(67점) 추격은 엄두도 못 낸다.
반면 5위 첼시(46점)와는 겨우 1점 차라 한 번 미끄러지면 유로파리그 진출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설상가상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리그컵에서도 탈락해 우승을 노릴 만한 대회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하나뿐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팀을 유럽 정상 반열에 올려놨다.
과르디올라 감독 재임 기간에만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무려 6회나 우승했다.
2022~2023시즌에는 맨시티가 가장 간절하게 원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한 단계 진보한 것은 명확하다.
문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장기간 팀을 이끌면서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장 이번시즌 맨시티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만약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떠난다면 맨시티는 파브레가스 감독을 유력한 후보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선수 시절 스페인의 천재 미드필더였던 파브레가스 감독은 지난 2023년 코모의 감독대행을 맡아 승격에 힘을 보탰고, 이번시즌에는 1부 리그에서 13위에 자리하며 잔류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피오렌티나, 나폴리 등 강팀들을 상대로 연승을 거둘 만큼 좋은 흐름도 타고 있다.
파브레가스 감독은 현역 시절 아스널, 첼시 등을 거쳤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와 익숙하다.
1987년생으로 젊고 유망하다는 점도 맨시티가 매력을 느낄 만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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