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박연준 기자] 마이애미 오른손 투수 고우석(27)이 마이너리그 강등됐다.
마이애미 구단은 4일(한국시간) “고우석을 포함해 빅토르 메사 주니어, 제이콥 마시, 저스틴 킹, 프레디 타녹, 라이언 이그노포 등 6명을 마이너리그 캠프로 강등했다”고 발표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ML)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다.
그러나 지난달 21일 웨이트룸에서 투구 훈련(수건을 이용한 섀도 피칭) 도중 오른손 검지를 다쳤다.
정밀검진 결과 골절 진단을 받았고, 시범경기 출전 없이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재활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023년까지 KBO리그 LG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와 2+1년 최대 940만달러(약 137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서울에서 열린 서울시리즈에도 참가해 ML 데뷔를 기대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5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마이애미에서도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
방출 대기 조치를 받은 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그는 트리플A에서 16경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 더블A에서는 28경기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를 기록했다.
우선 부상 회복이 최우선 과제다.
재활을 마친 뒤 다시 ML 도전에 나설 기회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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