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SSG 하재훈(35)이 큰 부상은 피했다.
SSG도 불행 중 다행이다.
단, 시범경기 출전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나가도 막판 정도 될 전망이다.
SSG는 4일 “하재훈이 3일과 4일 두 차례 병원 검진을 받았다.
왼쪽 늑골 골타박 진단 소견이 나왔다.
일주일 정도 안정을 취한 후 훈련이 가능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하재훈은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 야수 MVP다.
당시 이숭용 감독이 “(하)재훈이가 여기서 제일 좋다.
움직임도 좋고, 활발하다.
올시즌 기대된다”고 했다.

당연히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도 동행했다.
하필 여기서 다치고 말았다.
지난 2월25일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뜬공에 호수비를 선보인 후 펜스에 강하게 부딪혔다.
당시 하재훈은 쓰러진 후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른 뒤 털고 일어났다.
경기도 추가로 뛰었다.
그러나 이때 탈이 난 상태였다.
간절했기에 참고 뛰었다.
페이스도 워낙 좋았다.
그러나 상황이 만만치 않았다.
스프링캠프 단계에서 더 크게 다치면 시즌 계획이 통째로 뒤틀릴 수 있다.

귀국을 택했다.
2일 한국으로 돌아갔다.
SSG는 “하재훈이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펜스 충돌이 있었다.
이후 특정 동작에서 일부 통증(좌측 늑골부위)이 남아있어 선수 관리 차원에서 귀국한다”고 밝혔다.
몸 상태를 살핀 후 검진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
병원에 다녀와야 한다고 판단했고, 검진을 받았다.
늑골 골타박이다.
골절이 아닌 것은 다행이다.
개막이 코앞인 상황에서 일주일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수비 도중 다쳤다는 점도 아쉽다.
그래도 장기 부상이 아니라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할 상황이다.
아직 시즌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지금 아픈 쪽이 차라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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