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ㅣ박연준 기자] 김혜성(26·LA 다저스)이 시범경기에서 빠른 발을 과시했다.
김혜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전에 6회말 교체 출전했다.
두 타석에 들어서 안타 하나를 뽑아내 타율을 0.158(종전 0.118)로 끌어올렸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 홈런 이후 나흘 만의 안타다.
6회말 수비 때 데이빗 보테를 대신해 2루수로 나섰다.
6-4-3 더블플레이를 완성했다.
1사 1루에서 요안 몬카다의 3루 땅볼 때 2루에서 공을 받아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1루로 송구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송구가 살짝 빗나간 탓에 1루수 마이클 차비스가 옆으로 넘어지며 공을 잡았다.

첫 타석은 아쉬웠다.
7회초 1사에서 상대 투수 체이스 실세스를 상대로 초구 높은 공을 건드렸지만 1루수 땅볼에 그쳤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땅볼을 쳤다.
이번에는 빠른 발을 과시했다.
전력질주로 진루에 성공했다.
2사 2루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벤 조이스의 4구째를 밀어쳤다.
타구는 2루 방면으로 흘러갔다.
김혜성은 전력 질주로 상대 내야진을 압박했다.
송구보다 빠르게 1루를 밟으며 내야 안타로 연결했다.
빠른 발을 활용한 안타다.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
장점을 살려 출루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김혜성은 개막 엔트리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타격 부진으로 마이너리그행 가능성이 거론됐다.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최근 출전 기회를 잡으며 반등을 노린다.
빠른 발과 수비력을 앞세워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 이정후(26 샌프란시스코)와 배지환(25 피츠버그)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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